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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짚신나물

작성일 10-09-08 07:34 | 919 | 11 |추천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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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F5.6, ISO-400, 1/125s, 0.00EV, 15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0:09:04 09:50:59

Canon EOS 5D, F5.6, ISO-400, 1/125s, 0.00EV, 15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0:09:04 09:51:20

Canon EOS 5D, F4.0, ISO-200, 1/60s, 0.00EV, 150mm, Flash not fired, 600 x 900, 2010:09:04 10:01:30

Canon EOS 5D, F5.6, ISO-200, 1/100s, 0.00EV, 15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0:09:04 09:53:59

풀잎의 주름이 짚신 같다고 이런 이름이랍니다..어린것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요...한약방에서는 용아초(龍芽草)라 칭하고.위궤양,강장,강심
자궁출혈,치혈,고혈압 등의 약재랍니다..이 정도면 만병통치약초(?)라 할만하져....(참고:김태정..쉽게찾는 야생화..현암사 출간)

이슬 먹은 짚신나물을 역광을 이용하여 담으려 하였으나 뱃구리 삼겹살로 인하여 허리를 더 접지 못하여 사진이 이렇케 되었습니다..흐흑...
엥간해서 이노무 옆구리 삽겹살과 두툼하게 잡히는 이것은 줄어들 생각을 아니합니다...몸무게가 두단위 였을때 지금 저와 같은 사람을 보면
'월메나 자기 관리에 충실 하지 못하면 자기 몸을 저렇케 맹글꼬?' 라고 한심한 표정으로 보았더랬쪄...
허나.....세월이 흐르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배가 나오고 얼굴이 호빵형태로 넓어지기 시작하고..산을 오르면 숨이 벌겋케 달아올라 헐떡이면서
'아이 내가 왜이럴까?' 하면서 이윽고 자신을 살피게 되었습니다...장가를 가고 아이가 생기고 먹고 살기위해 펄떡이는 생선처럼 숨 깔딱이며
뛰어 댕겨야만 했거..그 좋아하는 술이랑 좀 친하다 보니 이렇케 되었다고 스스로 위안과 회한을 거듭해봅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다들 그렇듯이  가진것 없이 기냥 몸으로 때우다 보니 자기몸에 대하여 너무 허술하게..애정을 보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더 열쉼히 뛰어서 저 짐승같이 먹어 제끼는 콩들을 위하여 몸하나 쯔음은.....이렇케 생각하시는 것이 모든 아버지의 맴일겁니다.
조금씩은 자기자신을 사랑해가는..그리고 자기 건강에 애정과 관심을 더 돋아줘야 할것 입니다.

아침에 출근길이 갑자기 쌀쌀 해졌습니다..사랑하는 사람을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는 여인네의 외투자락처럼 바람이 만만찮습니다....아이구야ㅡ
태풍이 자나가고 세상이 함 뒤집어지니..계절도 바뀌는것 같습니다..
꿋꿋하게 오늘도 힘찬 하루를 시작하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그대들의 위대함과 건강과 행복들이 수북하여라... 

댓글목록 11

aa?
새로운 종인갑다.(2)

우굴님 그림 멋지게 보입니다.
나날이 촬영 솜씨가 발전하시는 것 같아요.

글 기다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구리님에 "꽃 보단 글"이 더~  좋습니다.
마치 경상도판 "태백산맥" 을 읽는 것 같습니다.
사투리 표현이 느므도 생생하여 즐겁게 읽고, 보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야생호 구경만 하는  - 아득가 - 입니다.
뱃구리 삼겹살로 인하여 허리를 더 접지 못하여- 기냥 팍 엎드리셨어야죠.
그 좋아하는 술이랑 친하다 보니- 술 때문이 아니고 같이 드시는 안주 때문이겠지요. 전 아무리 먹어도 살 안 찝니다. 오히려 한동안 술 끊으면 몸 붑니다. 깡술이거등요.
아버지 맴- 얼씨구나! 동감이야요.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훨씬 적게 남은 이 몸이 걱정할 것은 새끼들뿐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떠나는 여인네의 외투자락처럼- 절창입니다. 가져다 좀 사용해도 될까요?
답글
푸하하하..엎드려 숨쉬기도 만만찮습니다...
근뒤 아무리 드셔도 안찐다뉘 마냥 부러울뿐입니다..끄억=3... 부럽부럽"""
이미 글이 올려져 누군가가  읽었을때는  내것이 아니니 마음데로 옮겨 가셔도 좋습니다...
늘 편하십시요...
제가 좋아하는 야생화중의 하나가 짚신나물입니다. 그래서 더 반가운~
우굴님의 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처음엔 읽는 자체가 힘들었는데 이젠 어느새 입가에 미소를 띠고 읽고 있네요.^^
팬클럽 하나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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