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만찬
작성일 06-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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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다습하고 침침한 산길
망태버섯이 노란 망사 치마 입고
요염한 자태로 포즈를 취하니
기다린 듯 민달팽이 알몸으로 덤벼들고
넋 나간 두꺼비는 두 눈만 껌뻑껌뻑.
산행길에 만난 망태버섯에 민달팽이가 노란망사 아래부분을 갉아 먹고
곤충만 잡아 먹는 육식인 줄 알았던 두꺼비는 가끔씩 혀를 날름대며
망사 윗부분을 따 먹네요.
댓글목록 6
먹이사슬이 기막히네요...담아온 님은 더 기막히구요...
별식인가 보죠.노랑망태가요?
ㅎㅎ 난리네요..
두꺼비가 민달팽이 잡아 먹을려고 기다리고 있는건 아닌지? ㅎㅎ
클났다 ~ 치마가 다 찢어진다요 ^^
아니...이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