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너머에.
작성일 03-1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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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길을 물으면 "저~기 너머에" 라고 손으로 가르키지요 ?
낮은 구름이 깔린 저녁무렵에 집을찾다가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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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돋기 시작하더군요. 점방 (가게라고 하기엔, 오래된 구옥의 툇마루에 과자 몇봉지.담배조금파는..)이 있어서 다시 길을 묻고 또 걷고..--;
저기 저 너머엔 분명 사람 사는 향기가 있으리라....
저기 너머에 가면 또 넘에라고 하지 않나요? ㅋㅋㅋ...
한적한 풍경을 잘 담으셨네요.
전신주가 보이는 곳에 길이 있나요?...깡마른 풍경이 쓸쓸하군요
아마 저너머엔 무릉도원이 있을 겁니다. 님들 같이 한번 가보실래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군요.
저~기 만 넘어만 가면 시골집이 보였죠. 기차에서 내려 한시간 반 이상을 걸어 저 모퉁이에 다 다르면 언제나 할머니가 대문 앞에서 서성이며 기다리고 계셨는데...
마음이 포근해 짐을 느낍니다. 즐감입니다.
저~기 저너머 에는 다함께 공존할 수 있는 행복이 있겠지예?
저기 너머에 쇠죽끓이시던 내 아버지의 정겨운 모습도 보이고, 무쇠솥에 구수한 밥냄새도나고, 오손도손 모여서 사는 우리 이웃과, 밤이면 정담을 나누는 가족이 있는 내 집이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