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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새벽바다 - 종달리

작성일 05-05-07 07:32 | 419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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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햇살이 온전히 떠오르기 전 선명하게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긋습니다. "저기까지가 바다고 저기서부터는 하늘이여, 그리고 바다처럼 보이는 그 위의 바다는 구름이고." 그 경계를 보면서 나는 파도가 구름이 되어 하늘에서 철썩거리고 있는 것이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 그래서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인 곳이 바다입니다. 그래서 바다는 가장 깊고, 넓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더 낮아지고 낮아지면 나도 바다처럼 넓고 깊어질 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9

  강바람님의 글이 더욱 심금을 울립니다. 더 낮아지고 낮아지면 나도 바다처럼 넓고 깊어질 수 있을까요? 가슴속을 파고드는 화두와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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