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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판

작성일 05-10-10 02:36 | 27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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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날 아내와 함께 황금 들녘을 거닐었습니다....   내 것도 아닌데 괜히 흐믓하고 부자가 된 느낌이었습니다...한편으로 속이 들여다 보이는듯 해서 벼에게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그동안 내내 본체만체 하더니 갖은 고초를 겪으며 이삭이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할만큼 영글어 고개를 숙이니까 반가운 체 한다고....   하지만 시골에선 지금부터 일에 치어 살아야 하는...힘겨운 때입니다......   말이 난 김에 고향 집에 전화 한번 드리세요....엄니가 지어준 밥 생각이 난다고...^^   저는 이맘 때면 항상 새쌀밥에 앞서 올벼쌀을 반되 정도 먹습니다...어머님께서 생전에 잊지 않으셨던...지금은 아내가 대신 마련해 주는 올벼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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