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멍청한 박다리...... 전에 분명 호남지방에서 들현호색을 담아놓았었는데 몇년전 보니 파일이 없어져 버렸더군요.
아마 뭘 하다가 모르고 이걸 삭제시켜 버린모양입니다. ㅎ~
그래서 다시 담아야 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게 쉽질 않더군요.
전에는 비교적 흔했었는데 요즘은 제초제의 영향때문인지 제법 귀하신 몸이 되어버렸네요?

그러던치에 모 님께서 들현호색이 있다고 보여주신다고해서 새벽길을 달려갔습니다.
이번엔 들현호색은 "묵은괴경 바깥에 1~수개의 새로운 괴경이 생겨 번식하고, 땅속의 줄기에 인편이 없으며, 잎은 3장 이상이 달린다."
라는 생물자원관과 오박사님의 1987년 논문의 기재문을 학인하고 싶어서, 캐 보지는 못하고, 땅속을 살짝 헤치고 땅속줄기 사진을
담아 집에와서 살펴보고, 땅속줄기에 인편이 있는것에 의아한 생각이 들어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러곤 다시 각 도감과 논문을 다시한번 살펴보니, 환경부와 87년도 논문 외에 다른 모든곳은 인편에 대한 설명 자체가  없었습니다.
아마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여 설명문 자체를 기재하지 않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현호색류에는 모두 인편엽이 있다고 되어있거든요.
앞으로 이 들현호색은 특징에 "묵은괴경 바깥에 새로운 괴경이 생기고, 잎은 3장 이상이 난다."라고 해야 될것 같습니다.
전 여직 들현호색은 땅속줄기에 인편엽이 없는것이 구분의 특징인줄 알고 있었답니다. ㅎ~
이번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그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