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호감을 가지고 선뜻 가까이 다가 서지는 않는 풀.
나 또한 그날도 그냥 지나쳤던풀이었다. 이틀 후 쯤 박다리님께서 등록해 주신
거북꼬리를 보면서 아! 나도 이제사 거북꼬리를 만날수 있겠구나 하면서
일주일 후 다시 그곳을 찾았는데, 이것도 아니었다 거북꼬리의 유사종인 풀거북꼬리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참 오래전 부터 내 머리속에는 식물 이름이 동물의 꼬리라는 인식 때문이었는지
좀깨잎나무만 봐도 잎의 가운데 길쭉한 부분을 유심히 보아 왔는데
그 풀 한가지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은 귀한것임에는 분명하다.

 
풀거북꼬리 / 학명: Boehmeria tricuspis var. unicuspis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쐐기풀과의 여러해살이풀.

거북꼬리의 변종이다.
모종인 거북꼬리와 달리 잎끝이 꼬리처럼 뾰족하며 줄기 속은 비어 있다.
높이는 1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마름모 꼴의 달걀 모양 또는 둥근 알 모양인데 거친 톱니가 있다.
7~9월에 흰색 또는 녹색을 띤 녹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수상(穗狀) 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수과(瘦果)를 맺으며,  산지(山地)에서 자란다.
한반도의 경기, 충북, 평북, 함북 등지에서 자라고 중국과 일본 등지에도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