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봄을 재촉 하는듯 비가 내리고있었다.
그 비가 그치고 햇볕이 쨍하면 기온이 오르고
이른 봄 꽃이 피어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또 다시 추위가 느껴졌지만
어느 사이 변산바람꽃이 피어나 있었으니 이제서야 봄이 오는것만 같다.

6주 동안 불편하게 감고 있던 오른쪽 발목의 기브스를 뜯어버린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기브스 풀고 2주 이상 하루에 한 시간 이상은 걷지를 말고 물리치료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 약속 다 지키지는 못할것만 같았다.

어제 아침부터 날씨는 흐려 있었지만 오전 열시가 조금 지나서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동차 엔진오일부터 교환하려고 서비스 센터를 찾고 보니 그동안 소흘히 지나쳐 버렸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주행거리 66,106Km, 등록일 2013년 11월 18일 3년 3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대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는데 정비사가 들어와서 설명을 하면서 동의를 구했다.

소모품 교체 시기가 지난 부품들을 설명을 하는데 무려 여섯개 항목 한꺼번에 몫돈 들어가겠네 하는 속 마음이었지만
그렇게 부담스러워 해서는 될 일이 아니었다.
소요 시간은 두 시간 곧바로 병원부터 가자니 점심 시간과 겹친다.
조용히 내리는 비와 함께 분위기 좋아 보이는 안개가 어우러진 바다 풍경 구경하며 시간 보내다가 물리치료 끝나니
엿새 전 들러 보았던 그곳엘 다녀오고 싶어 가보았더니 벌써 변산바람꽃은 피어 있었네!

변산바람꽃 / 학명 Eranthis byunsanensis B.Y. Sun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