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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

작성일 13-11-07 08:55 | 410 | 8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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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 F3.5, ISO-200, 1/400s, 0.00EV, 62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10:19 14:46:22

Canon EOS 5D Mark III, F3.5, ISO-200, 1/640s, 0.00EV, 56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10:19 14:46:05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들이 많아
장독대 대소쿠리에 몸을 내맡긴다
햇볕이 눌러대는 시간 속에서
터져나갈 듯 비틀어지는 심장
한때, 구름 사이 끼어들어 바람의 길
확인하고 돌아오는 새를 보며 부지런히
바다 쪽으로 생각을 열어놓던 날도 있었지
지금은 애써 묻고 싶지 않다
마지막 올려다보는 하늘 끝 날아가는
청둥오리떼 어디로 가려 하는지
머리채 흔들며 가로질러 가던 젊은 날의
강물 같은 꿈 이제 누워 잠들거라
흙속 발 담그고 펄떡거리던 나뭇가지들
그 곁에 돌아갈 수 없구나
바람이 누워 있는 풀숲 근처의 쓰르라미 울음소리
희미해지는데, 나의 전부는
먼지처럼 가벼워질 수 없을까
다슬기처럼 달라붙은 밤하늘의 별 헤아릴 때
비로소 나의 온몸은 불덩이로 달아올랐다

---------------------정이랑 님의 시"붉은 고추"


 늘 일탈을 꿈꾸지만...결국 돌아오는 것은 허벅하게 사는일입니다...
아등바등  묵고살는 일이 결코 소홀히만 할수 없는것이어서..
붉은 고추처럼..햇살에 완죤히 벗은 채로는 힘든가 봅니다..
살아 있어서 그래도 일탈을 꿈꾸는..그것마져도 아득해보이는것은....으...
붉은 고추가 아파트 배란다나 잔듸밭에 널리면....
김장을 해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입니다...
아이쿠,,,참나...


댓글목록 8

이렇게 물매화가 많은 곳이 있었다구요?
시기를 잘 맞추면 멋진 그림이 나오겠네요!
거기 참 좋은 곳입니다. 다음에는 꽃시기 맞춰서 한번 더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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