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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용담

작성일 13-11-01 08:23 | 726 | 14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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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꼭 한 번은 만나고 싶은 사람
우연히 정말 우연히 만날 수 있다면
가을날 우체국 근처 그쯤이면 좋겠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기엔 우체국 앞만 한 곳 없다
우체통이 보이면 그냥 소식 궁금하고
써 놓은 편지 없어도 우표를 사고 싶다

그대가 그립다고, 그립다고, 그립다고
우체통 앞에 서서 부르고 또 부르면
그 사람 사는 곳까지 전해질 것만 같고

길 건너 빌딩 앞 플라타너스 이파리는
언젠가 내게로 왔던 해묵은 엽서 한 장
그 사연 먼 길 돌아와 발끝에 버석거린다.

물 다 든 가로수 이파리처럼 나 세상에 붙어
잔바람에 간당대며 매달려 있지만
그래도 그리움 없이야 어이 살 수 있으랴.

―문무학 님의 시" 우체국을 지나며"


괜쓰레 아침 출근길에 갑자기 물든 은행잎을 보고  먼 곳에 사는 애인이라도 있는냥
설레여 왔습니다...마 고마  다 때려 챠뿔고..그믓한 시선으로 가을으로 물들어가는 온 세상과
그럭저럭 친하고 싶어 집니다
젊을적 사람 사랑하는 일에 서툴때의 그 설레임들이  가슴 저 구석에서 아련해 질때...
아뿔사...11월은 이미 시작 된것 입니다..
수십년째 만나는 11월 이지만..늘 새롭게 마음을 다져 보지만....
저급의 꼼타 수준과 허덕이는 사는일,별로 달라질것이 없는 일상들이지만...
소리 없이 다가오는 겨울을 다시 생각해봐야 겠지요..
11월...
난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답니다..히히..

댓글목록 14

살면서 한번즘...
만나고싶은 사람이 있는 사람은 좋겠습니다 ㅎ
애구 젊을때 난 뭐하고 살았나몰러~~^^

용담 빛깔이 너무 고와요
용담이라는 어여쁜 처자를 만나고 오셨으니
마음이 싱숭생중은 맞는 말이고요

넘 이쁜 처자를 데리고 오셨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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