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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노랑물봉선

작성일 13-08-21 08:47 | 499 | 12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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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그림자 드리운 실개천처럼
 바람에 뒷덜미 붙들려
 늦가을 길섶에 고개 숙인 쑥부쟁이처럼
 물관에 생채기 난 들꽃처럼
 저린 내 몸에 검은 꽃 수놓이는 소리
 
 서로 부러워하지도 시기하지도 않은 채
 제 색깔과 향기 사랑하는 저 야생화처럼
 평생 제자리에서 늙겠다는 큰 바위처럼
 막히면 묵묵히 돌아가는 개울물처럼
 낮은 숨소리로 부지런히 바느질 할 뿐
 
 다박다박 산마루 거닐던 노을빛이
 내 어깨 위에 손 얹는 날
 남은 그림자마저 미련없이 거두려는데
 양팔 벌린 바람이 낮달에 걸려 고개 흔든다

------류 호 숙 님의 시 "무위(無爲)"


남부 이 퐝 지방에는 약 4주간 33도 이하로 내려가본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아마도 이리 더워본것은 내가 머라 털나고 첨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에어컨이라는 희한한 장치가 있어서 그나마 쪽잠이라도 잔것 같습니다..
저 같이 몸에 열병합 발전소를 달고 사는 사람은 움직였다 하몬 쥘쥘 새기 시작 합니다..
손님 만나기도 참으로 무안 할때가 한 두번이 아닌것 같습니다..
자주 만나고 익숙한 분들은 점마는 원래 방수가 안되는 사람 이려니 하고 지나 가지만..첨 보시는 분들은 생긴것도 범죄형에다가...
땀을 쥘쥘 흘리고 있으니 금방 감옥에서 탈출 한 사람같기도 하고,은행 털다가 들킨 사람 같기도 하고..뭐 그렇습니다..
어릴쩍 보약을 먹은것도 아닌데...왜 이런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단 한가지 확씰한 이유는 술을 좋아 한다는것 외에는...느흐흐..
그래도 지구행성이 좋은 것은 견디다보면 선선한 가을이 온다 이입니꺼...
좀 시원해진거 같습니다..흐히고~~
세상사는 일의 그 뜨거웠던 관계도...조금씩 션하게 술술 풀려졌으면 합니다..
제가 말이 많아진것을 보니..가을이 이쯤 온거 같습니다..
오늘도 미치고 환장 하도록 즐거이 보내시길...^^*

 

댓글목록 12

물봉선.. 곱네요..
올여름 정말 무더웠는데.. 어케 잘 견디셨나보네요.. ㅎㅎ
남은 막바지 더위도 조심하세요~~ ^^
詩仙 우구리님, 치열한 여름이 지나가는군요.
여~도 물봉선이 한창입니다.
서로 부러워하지도 시기하지도 않은채 . . .
우구리님!!!
쫌 짱이 아닌 마~~~이 짱입니다...
노랑이는 작년에는 만났는데
흑흑 올해는 안즉~~~~~
아시죠???
비례하는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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