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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활량나물

작성일 13-07-24 08:35 | 440 | 9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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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술꾼처럼,
정말이지 맹세코 남김없이 마셔 버렸고, 더 이상 절망하는 자가 아니라 예술가처럼 술병을 내던졌다. - 카프카)


일단 기억이 녹아내리고

문법을 지킬 수가 없다

다음으로 단어의 분절이 사라져

사물을 지배할 수 없고

지친 눈으로 오래도록 응시할 뿐

마침내 시선의 고리조차 끊고 사물들은 달아나 버려

우주는 그저 뒤범벅이 된 색들

쾌락과 절망의 오묘한 싸움!

시간을 가두는 감옥이 없고

머리는 몸 밖으로 빠져나가고 싶어 하는 해골처럼

무섭게 덜컥거리며

다리는 기교로 넘치는 무예가의 그것

이제 중계자 없이 죽음과 직접 대면할 만큼

생명은 입은 옷 하나 없이 자신만만하다


---서동욱 님의 시"알코올중독"


퐝에서는 술을 즐기는 사람을 "초삐이" 라고 합니다..어원은 식초병(술이 오래되면 식초로 변하는,옛날에는 식초대용,막걸리를 댓병에 담아
부엌에 걸어놓고 식초가 필요할 경우 사용함)같다고 해서 불리워지는 걸로 압니다.
저도 아침부터 술애기만 나오면 슬그머니 군침이 도는... 알콜초기 중독증상(?) 비스므리 합니다..ㅋㅋ
술 한말을 지고 가라면 못가고 먹고는 간다...라는 저잣거리의 전설도 있습니다만..으짯든...한국 남자들은 모이기만 하면 술이 시작 됩니다.
그래야 일이 잘풀리는듯..해지거든요...그래서 왠만한 한국남자들은 술에 대한 비하인드 그리고 전설들이 다 한가지씩 있는걸로 압니다.
우리나라 시나.문학작품에도..심지어 사랑하는 일까지도 술이 없시몬 꼭 안되는것 같이 되어 버렸거든요..
어제 오래된 선배를 만나 거하니 백주(고량주)두어병을 비웠습니다..일선에서 손을 놓고 백수가 되어버린 선배는..
후배가 상납하는(?) 술을 맛나게 드시고는 바람처럼 사라져 갔습니다..
선배가 남긴 말은..."말도 아끼고 술도 아껴서 죽기전까지 즐기도록 하게"....
아직 잔취가 남아있는 이 아침에..곱씹어 볼말인거 같습니다...

note:오늘은 바빠서 보이는 썸네일에 댓글 다 못담을 용서하소서...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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