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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은 우리나라의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야생화이며 다년생이고 여름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
바람꽃의 이름은 그리스어의 아네모스(Anemos : 바람) 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이다. 그리스신화에서는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을 때 흘린 피에서 생겨난 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설악산에서 자라는 바람꽃(A. narcissiflora), 한라산에서 자라는 세바람꽃(A. stolonifera),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꿩의바람꽃(A. nikoensis) 등이 자란다.
재미있는것은 이렇듯 바람꽃이 있으니 너도바람꽃이니 나도바람꽃도 있는것이 아닌가
여기에서 야생화 이름앞에 붙는 접두어 나도는 원래는 완전히 다른 분류에 속하지만 비슷한데서 유래된것이며,
너도는 나도와 마찬가지로 다른 분류인데 이 또한 비슷한데서 유래한것이란다.
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하다는 의미로, 주로 동부아시아의 겨울철에 나타나는
날씨 주기의 특징을 나타내는 용어이기도 했던 삼한사온 (三寒四溫)이 무색 (無色)해 진듯
지난 겨울은 추위를 모르고 지나왔는데, 지난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연 나흘간이나
겨울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얼음이 얼었으니
계곡주변에 피어난 가녀린 야생화들이 온전할리가 있었겠는가
하늘은 새파랗고 궁금하기도 했고 지난 토요일에 다녀온 야생초사랑님의 전언에 의하면
너도바람꽃도 활짝피었더라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 설레이는 만큼의 기대는 하지않았지만 블로그 한 페이지 장식할 만큼의 사진에 담을
싱싱한 모습은 겨우 몇 개체 찾아보고 대부분 추위에 얼어 푹 주져앉은 모습을 대면하고 왔다.
그곳에 가시려거든 지금가지 마십시오.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엔 비소식 예보가 있긴 하지만
사나흘 지난후에 가시면 지금 막 솟아오르는 녀석들 생생한 모습 구경할 수가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