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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변산바람꽃

작성일 13-02-12 09:09 | 379 | 14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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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F6.3, ISO-200, 1/200s, 0.00EV, 5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2:11 10:24:11

Canon EOS 5D, F4.0, ISO-200, 1/5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2:11 09:59:47

가장 먼저 어머니의 손등에 입을 맞출 것
하늘 나는 새를 향해 손을 흔들 것
일 년에 한번쯤은 흰 눈송이를 두손에 고이 받을 것
들녘에 어리는 봄의 햇살은 손안에 살며서 쥐어볼 것
손바닥으로 풀잎의 뺨은 절대 때리지 말 것
장미의 목을 꺾지 말고 때로는 장미가시에 손가락을 찔릴 것
남을 향하거나 나를 향해서도 더 이상 손바닥을 비비지 말 것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지폐를 헤아리지 말고
눈물은 손등으로 훔치지 말 것
손이 멀리 여행가방을 끌고 갈 때는 깊이 감사할 것
더 이상 손바닥에 못 박히지 말고 손에 피 묻히지 말고
손에 쥔 칼은 항상 바다에 버릴 것
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한 손은 늘 비워둘 것
내 손이 먼저 빈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자주 잡을 것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책을 쓰다듬고
어둠속에서도 노동의 굳은살이 박힌 두손모아
홀로 기도할 것

------------정 호승님의 시"손에 대한 예의"



설 명절 잘 보냈셨는지요..
전날,훗날에 댕겨 왔습니다만...워낙 추운날씨로 인하여 용감한 꽃잎이 보이쥐 않습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으로 만져 주어야할 것 같은 날씨의 연속입니다..
그러나..시간이 가면
그 무언가의 큰 힘으로 우리는 우리손처럼 따뜻한 봄을 만나겠지요..
이 추위를 미워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설연휴가 끝나고 다시 묵꼬사는 전쟁터에서 손비벼 열을 내어 봅니다..
행복한 한 주 열어 가시길..

               

댓글목록 14

포항의 바람이 여기 마산보다 따뜻한가 봅니다.
제가 군생활을 할때는 아주 추운걸로 기억 하는데...
따끈따끈한 포항츠자가 다소곳한 모습으로 겨울을 이겨내고 고운 모습을 보여주는군요..윗쪽은 아직 멀었습니다
꽃밭에서 뵈어 반가웠습니다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용모!
제가 단박에 알아봤다 아입니꺼 ㅎㅎ
답글
참 나..이노무 인끼는..ㅋㅋㅋㅋ
반가웠습니다...거진 정장 차림으로 등장 하셔서 ...
햐참...열성당원이 계신가 했더니만...ㅋㅋㅋ
손에 대한 예의 ㅎㅎ
미소가 번지게하는 시....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변산처자가 우굴님 만나서  많이 수줍었나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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