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유기오 전쟁 발발 기념일 입니다...
그날도 이 꽃은 이렇케 자지러지게 피었겠지요..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울집 큰형님이나..부모님인테 어질적 들은 야그들은 기억이 생생 합니다..
퐝 전투도 상당히 심하야 제가 다니던 포항 중학교 교정 뒷편산(포항여고와 같은 뒷산)에 올라가보면 에무왕(M-1) 녹슨 탄피가
군데 군데 보였지요..초딩때도 가끔은 불발된 박격포탄이 발견되기도 하고,사고도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초딩때 선생님께서 포탄 모양을 그리셔서 발견 즉시 파출소에 신고 하라고 하셨거든요..ㅋㅋ
이날은 6.25 노래를 학교에서 조회후 합창했더랬지요..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릴 쫓고도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나라 이겨레

그때 포항지역에서는 학도병들이 많이 참가하여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져지요...얼마전 영화로도 맹그라서 니왔는데 제목을 잊었네요..
울 동네 몇분도 얼마전 까지 생존해 계셨지요.
의리빼면 시체 라는 말이 어릴적 부터 쇄놰 당한것도 바로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데는 의리의 도시 사람들이 한 몫을 한것 같아여..
얼라들과 부녀자들이  무슨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는 제가 중학교를 졸업할때 까진 없었던거 같아욤..
그러나 산업화가 되고 사람들이 엄청 유입되면서 그 고유하고 면면히 내려오던..DNA가 슬그머니 희석되능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과연 지금 그런 사태가 발발 한다면... 이 포항 땅 ...우리 젊은 청춘들은 어떻케 할것 같은가요..

그날...이 땅..한뼘을 위하여 목숨을 던지신 선현들에게 거저 부끄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