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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꿀풀

작성일 13-05-31 08:32 | 319 | 17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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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 F7.1, ISO-400, 1/10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600 x 900, 2013:05:25 09:14:31

Canon EOS 5D Mark III, F7.1, ISO-400, 1/10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600 x 900, 2013:05:25 09:15:03

Canon EOS 5D Mark III, F5.6, ISO-400, 1/16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5:25 09:26:27

  삶을 문득이라 하자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오전
 낯선 골목길 담장 아래를 걷다가
 누군가 부르는 것 같아 돌아보는 순간,
 내가 저 꽃나무였고
 꽃나무가 나였던 것 같은 생각
 화들짝 놀라 꽃나무 바라보는 순간
 짧게 내가 기억나려던 순간
 아, 햇빛은 어느새 비밀을 잠그며
 꽃잎 속으로 스며들고
 까마득하게 내 생은 잊어버렸네
 낯선 담장집 문틈으로 기우뚱
 머뭇거리는 구름 너머 먼 하늘
 언젠가 한 번 와 본 것 같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고요한 골목길
 문득 바라보니 문득 피었다 사라져버린 꽃잎처럼
 햇빛 눈부신 봄날, 문득 지나가는
 또 한 생이여..

---권대웅님의 시


인생이..그리고 사는 일이 꿀처럼 달콤할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우리가 느끼지 못할 시간으로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우리가 사는일이란..
 
  문득 바라보니 문득 피었다 사라져버린 꽃잎처럼
 햇빛 눈부신 봄날, 문득 지나가는
 또 한 생이여..

우린 다시 이 봄을 그리워 할까요???

댓글목록 17

제 눈에는 새까만 점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설명이 없으면 몬 알아 보겠심더.

그래도 가끔씩 꿀같은 일이 있어서, 살아가는 활력을 찾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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