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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금낭화

작성일 13-05-07 08:35 | 348 | 12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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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을 때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도
집을 나서기만 하면 밥을 많이 먹는 버릇이 있다
어쩌면 외로움이,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밥을
많이 먹게 하는지도 모르는일

밥은 또 하나의 집이다.


나태주님의 시입니다..
문득 밥이 먹고 싶어 졌습니다. 어릴적 깜당보리밥 언저리에 살짝 쌀밥이 약간 섞인것이 먹고 싶어서...난 언제 커서 저밥을
먹어보나 했지요..그래도..막내 아들이라꼬 서너 풀때기 보리밥위에 얼릉거리던 쌀알을 봤을때 그 감격이란..
들일 품아시 댕겨온 엄마 몸뻬이 자락에 검뎅이 처럼 들 붙어서 밥을 달라하던때가 엇그제 같은데..
그 배고품을 만지기라도 하듯이..보리밥 저짝위에는 개떡이 사카린을 듬뿍 머금고 보리밥알을 장식으로 한채 나를 기다려 주었지요
거친 엄마의 손자욱이난 개떡과 잘못 섞어 덩어리가 진 사카린의 씁살한 맛에도 배고품에 비하면 아뭇것도 아니었지요..
어찌 어찌하여 세월이 흘러버려...
개떡을 쪄주던 엄마보다 두배나 더 크진 아들은 이제는 배가 고프지 않답니다..
밥은 또 하나의 집이 맞습니다...
이제 김이 무럭무럭 나는 개떡을 찌던 집에는 엄마가 없습니다..
엄마... 내가 누구게??? 일케 물으면 엄마는 멀뚱한 눈으로 쳐다보십니다..

어무이..
사카린 개떡이 무꼬 싶습니다...

댓글목록 12

갈래머리 여고생들이 소풍을 나온듯...
재잘재잘~

잘 모르지만 시골에서 자란 사람만이 느끼는 어린시절의 정서....
마음의 보석상자를 가지셨네요 ^^
사카린 그거 아주 해롭다는데 아직도 그걸 찾으시다니 ......
전요 스뎅 밥그릇에 금방 길러온 샘물 가득담고 사카린 서너등거리 넣고 식초 한 두방울 떨구어
새끼손가락 넣어 휘휘저어 마시면 사이다맛 처럼 느껴지던 시절도 있었다 아임니까 ~
보리밥 지을때 호박잎 깔고 밀가루 반죽 빵처럼 쪄낸것도 장떡이었나요 ~
가끔씩은 그런 음식이 생각 날때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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