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야생화

노랑무늬붓꽃

작성일 13-04-25 08:09 | 299 | 12 |추천수: 2

본문

Canon EOS 5D Mark III, F5.0, ISO-100, 1/4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600 x 900, 2013:04:21 12:05:24

Canon EOS 5D Mark III, F5.0, ISO-100, 1/4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4:21 12:06:52

Canon EOS 5D Mark III, F5.0, ISO-100, 1/4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4:21 12:08:00

Canon EOS 5D Mark III, F10.0, ISO-100, 1/125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3:04:21 12:09:38

Canon EOS 5D Mark III, F10.0, ISO-100, 1/125s, 0.00EV, 70mm, Flash not fired, 600 x 900, 2013:04:21 12:10:17

꽃술내기

                이  경

 진달래가 피면 오세요
 너무 늦지는 않게
 꽃숨 속에서 제일 붉은 꽃술을
 하나만 따세요
 두 손으로 맞잡고 팽팽하게 당겨요
 환희의 연한 날심이 끊어지지 않도록
 그대가 가로로 당기면
 나는 세로로 그 위에
 더 진한 비애의 씨줄을 포개지요
 아주 부드럽게 밀어요
 누가 밀었는지 모르게
 내 꽃술이 끊어지면
 그대가 술을 사고
 그대 꽃술이 끊어지면
 내가 술을 사지요


거저 술산다는 말에 아침부터 군침이 돕니다...갱상도에서는 술을 즐기는 사람을 보통 부르기를 "초삐이" 라고 부릅니다..
옛적에 막걸리를 오래 놔두면 식초로 변하는 듯한 것과.잘익은 술을 먹은사람에게서 나는 향긋한 알코올 발효냄세 때문이라
추정 하오나....하여간 술을 즐기거나 자주 마시는 사람들의 통칭이 "초삐이"라고 함다 (초삐이;식초병-bottle for vinegar ??)
울집 조폭 마님의 인간분류법(?)에 의하면 저도 이부류에 속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말이사  대부분 일때문이라고 핑게를 대지만도...그 분위기를 즐기는 것으로봐서..저도 부인은 할수 없습니다..
인쟈 조금씩 줄이고 즐겨야 한다는 데는 동의 하지만...사는 일을 질펀하게 퍼질러 놓고..울어줄 사람 하나없는 세상에서...
한잔의 술은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그래도...흔들릴때 마다 독하게 한잔씩은 해야지요..으히히히...
저녁 퇴근때... 늙은 친구 한넘 불러서 도루묵 꾸이에 세상을 함 말아 무거야 것심다...

---경남 산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연붉은 진달래꽃 사랑의 민속놀이인가..꽃술을 따서 열십 자로 포개서 서로 밀어 꽃술이 끊어지지
않는 사람이 술을 사야 한다고...시에 대한 부연 설명이 있네여...

댓글목록 12

제가 그냥 알콜은 별루 안 좋아 하는데
어찌 꽃술 내기는 군침이 돕니다.^^

언제 날 잡아서 꽃술내기 함 할까요?
답글
이번 정모때 밥상머리 식당에서 곤드레 막걸리를 한병씩 서비스 한다니까 곤드레 막걸리로 하는게 어때요? ㅎ~
벌써 노랑무늬붓곷이 피는군요
참 예쁜꽃 이죠^^

낭만 있는 꽃술내기
참 재밌네요.
박식한 우굴님 땜에
아침이 즐겁습니다 ㅎㅎ
잔뜩 찌푸린 우중충한 아침에..
아름답고 고운 노랑무늬붓꽃이
마음에 즐거움을 가득 안겨줍니다.
추천하기

야생화 목록

Total 192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