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작성일 06-05-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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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 늦은 시각에 산에 올라가다가 흰각시붓꽃를 만났습니다.
잎에 노랑 줄무늬도 약간 들어있고요.
야사모에서 사진으로만 보든 흰각시붓꽃을 직접 만나는 순간 어찌나 기뻤든지
그건 저가 말을 하지 않아도 짐작하고 남음이 있을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카메라에 담으러 올라갔더니,
오호! 통제라 애닮고도 애닯도다!
그당새 어느 분인지 모르지만 흰각시붓꽃을 몽땅 채가버렸답니다.
십여일전 각시붓꽃을 손아귀 가득 캐오든 아지매도 생각나고,
도대체 어느 양반이 모셔갔는지 마음 한구석에 미움으로 가득찼습니다.
죽이지만 말고 잘 키워주길 바라면서 털레털레 내려오다가
이 각시붓꽃을 만났습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댓글목록 8
산길을 걷다가 고운 꽃을 만나면 그 반가움에 숨이 목까지 차오르고 땀방울이 뚝뚝 떨어져도 코 박고 이뻐해주고~만져주면서 잠깐이라도 머물다 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요..석잠풀님은 흰각시가 얼마나 눈에 밟혔을까...쯔쯔......다시 만날 수 잇기를 바랄께요...^^
^^*
그래두 워디유 이거라도 만났슨께유
둘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지요...힘들여 다시 찾을 땐 어떤 기대감이 있는데... 화도나고 안타깝기도 하고...^^.
상식 없는 사람은 어딜가나 있어요.이런사람들 보면 정말 혈압 올라여~
자연보호교육을 그리시켜도 왜.몬알아묵는지, 제 가슴이 다 아픕니다...ㅠㅠ
오호 통제라 !1그냥두고 볼 것을 ..마음에 담아두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