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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래난초

작성일 06-07-03 01:31 | 921 | 12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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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타래난초<학명 : Spiranthes sinensis> 도식적인 도감 설명 보다는 재미 있는 과제를 던집니다... 1. 타래난초는 주로 잔디밭이나 무덤가에서 발견되는데 왜 그럴까요.... 2. 빙글빙글 돌아가는 꽃잎을 보면    왜 머리 어지럽게 도는 걸까요?    그리고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도는 게 보이는데 어느쪽 돌기...? 3. 저 작은 꽃 한 송이에서 씨앗은 몇 개나 생산할까요...찍기로..^^.    가. 수백 개   나, 수천 개  다. 수만 개         

댓글목록 12

  저 모양을 보면, 잎이 잔디와 구별이 힘들 정도로 크기나 모양이 비슷합니다...잎을 확인하려면 꽃대를 잡고 잔디를 헤쳐야 할 정도로...옛날부터 우리 무덤 주변은 주기적으로 낫이나 기계, 쑥대같은 것은 호미나 손으로 뽑혀나갔을 것이지만, 어떤 경우라도 잔디를 닮은 타래난초는 무사히 살아 남았으리라 봅니다. 원래 타래난초가 저랬는지,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낫으로 잘려나가면서 거기에 적응한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인간과 공생,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지혜 싸움, 두 경우 모두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런지요....
  ..거기까지는 순조로운데, 자칫 잘못하면 거꾸로 균의 침입을 받아 자멸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답니다. 먹느냐 먹히느냐의 처절한 생존싸움이지요. 타래난초처럼 가진 것 없이 균사를 유혹, 완전 분해, 흡수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것과, 그 유혹에 빠져 생을 마감하는 난균에게서 뭔가를 생각케 합니다. 아무튼 타래난초의 근성은 선천적으로 아름다운 모양만큼이나 좌로도 우로도 배배꼬여있는 셈인데...식물학자들 말에 따르면, 그 비율이 대강 비슷하다는군요..
  참꽃님의 댓글 늦게야 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꽃 한송이에 그 많은 씨앗이니 숫자로 계산한다면 몇년 안 가서 온 야산에 타래난초로 넘쳐나야 하겠지요...비단 타래난초 뿐 아니라 발아율이 낮은 야생화일수록 엄청난 씨앗을 만든다고 보는게 좋겠지요...타래난초 씨앗은 너무도 작아 먼지처럼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데 문제는 씨앗이 작아 발아에 필요한 영양분조차 지니지 못한다는군요...그래서 난균이라는 곰팡이 무리를 자신의 몸에 기생하도록 해서, 균사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해서 발아한답니다..
  참말로 꽃 산 송이에 씨앗이 수만개나 들어 있나요..우와~~~ 작다고 얕보다간 작은코 까정 다치겠어요..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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