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쓴풀
작성일 06-10-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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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담아둔 자주쓴풀입니다.
어제 문득 생각이 나서 작년 이 포인트에 가 보니 아뿔싸!
이미 아파트 공사장으로 변하여
흔적도 없이 파헤쳐져 시뻘건 황토밭으로 변했더군요.
그 날, 소담스레 저를 맞이해 준 이 사진의 자주쓴 풀이
포크레인의 삽질아래 사정없이 갈아 엎어졌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서글픈 마음이었습니다.
파헤쳐진 것은 자주쓴풀만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하면 더더욱 안타깝고요.
세월도 흐르고, 땅도 변하고, 그날 느꼈던 설레임도 바래고,
개발도 무조건 나쁜 건 아니겠지요?
자연과 우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지혜는 무엇일까요?
댓글목록 7
햇살이 고스란히 내려 앉은 자주쓴풀, 아주 아주 멋집니다.
이렇게 소담한 자주쓴풀을 더 볼 수 없다니 참 애석한 일이군요.
빛이 너무 좋네요. 자주 쓴풀에 애도를 표합니다
사진 쥬깁니더....불부다...
빛이 좋습니다...전 쓴풀하고도 인연이 없답니다...^^.
멋진꽃입니다.. 너무멋있네요..실물보다 낫습니다..
빛으로 찍은 사진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