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원수보다 더 미워지는 날이 많다
티끌만 한 잘못이 맷방석만 하게
동산만 하게 커 보이는 때가 많다
그래서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남에게는 엄격해지고
내게는 너그러워지나 보다
돌처럼 잘아지고 굳어지나 보나

멀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며 생각한다
널따란 바다처럼 너그러워질 수는 없을까
깊고 짙푸른 바다처럼
감싸고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는 없을까
스스로는 억센 파도로 다스리면서
제 몸은 맵고 모진 매로 채찍질하면서

- 신경림 님의 시 `동해바다 - 후포에서`


추석절 잘쉬고 오셨습니까... 늘 하던 일인데도 불구하고 책상에 앉으니 생경 해집니다..
그래도 우얍니꺼..묵꼬 살기는 해야지요...
먼곳 까징 댕겨 오시는라 피곤 하실텐데...오늘은 주변을 슬금슬금 정리하시밍시렁..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자아..또 시작 해볼까요....
으라챠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