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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노루귀

작성일 08-03-01 16:53 | 764 | 1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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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x 600

800 x 600

오늘 오전에 갔다 왔습니다.
올 겨울에는 유난히 집안에 큰일이 많이 생겨서
늘 마음이 쫓기는 것 같습니다.
아픈 다리를 끌면서
갔다 왔는데 보람이 있더군요.

지난해에 마을 아줌마 두분이
노루귀밭을 휘저어서
올해는 나지 않을줄 알았는데
댜행히 몇개체가 피어 났습니다.

오늘 고라니 녀석들이 셋이나
뛰어 다니는걸 만났습니다.

갑자기 앞 숲에서
낙엽이 지르는 비명소리에 놀라 보니
그 아이들이였답니다.

몇해전에 한 아이가 호수에 물 먹으러 왔다가
눈이 마주치자
그 큰 눈을 어찌 할줄 몰라하며  달아 났었고
또 3년 전에는
친구가 생겨서 둘이 다니는걸 만났답니다.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

지난해 봄인가
밤새 고라니의 처량한 울음소리에 새벽까지
잠을 설쳤는데...

그래서 다시는 만나지 못할까
늘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오늘 만났습니다.
셋이함께 있더군요.

만날때마다 말합니다.
제발 급하게 도망가지 말라고
난 채식주의니 너 안 잡아먹는다고해도
내 말은 알아듣질 못하나 봅니다.
사람들 눈이 띄지 않고
멀리 가서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13

고라니와 노루귀 잘 어울릴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난해 마을아줌마 둘이서 무얼 어떻게 휘저었길래요 ~
야사모회원이 아닌 사람들이 야생화를 이야기할땐 자꾸만 경계심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작은 호수님의 마음이 동화속 어린이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 속의 노루귀들도 행복해보입니다.
노루와 고라니
멀리서 보면 잘 구분하기 어려운데
여기 솜털 보송보송한 분홍노루는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멋있게 잘 담으셨군요. ^^*)
아름답고 청순한 녀석..
빛이 좋습니다...
고라니..저도 산행중에 만난 적이 있는데..
깜짝 놀라 도망가더라구요...
저도 혼자인데... 정말 놀랬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봄을 맞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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