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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나한송

작성일 12-05-30 08:06 | 1,248 | 15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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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F4.5, ISO-200, 1/125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2:05:19 15:25:07

Canon EOS 5D, F4.5, ISO-200, 1/500s, 0.00EV, 70mm, Flash not fired, 900 x 600, 2012:05:19 15:24:54

제주도에서 산방님이 무씬 나무라 했는데...기억이 나지 않아 아침부터 온도감을 다뒤지니..대충 나한송이라는 이름이 뜹니다...
참 큰일입니다...요사이는 메모를 하지 않으면 기냥 남의 일같이 확실하게 까무거 버립니다..나참...
기억 할려고 하면 기존에 있던 기억 몇개까지 덧붙여 없어지곤 합니다...
핵겨때 읽은 싯귀라던지 글귀나 단어들은 머리에 온전히 남아 있는듯 한데...
최근에 공부(?)한것은 이상하리 만큼 머리에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도리어 아까 말씀한것 처럼 덧붙여서 사라지니.,..
중학교때에는 우리집에서 핵겨까지 간판 외우기의 달인(?)수준이었는데...
지금 글캐 했다간 전원 다시 내리고 리부팅 해야 합니다..흐흑...

선배님들이 야그를 합디다..자꾸 좋은 것만.. 특히 옛날의 좋았던건만 기억하는 연습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좀더 나이가 들고,세상이 우리와 멀어진다고 느끼고, 혼자 있을 때가 많을 경우,,,
그때엔 좋은 기억들로만 세상을 다시 만나라고 야그를 합니다...아직 미천한 두뇌여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렇케 해야 할거야' 하는 직감만 우선생각이 됩니다..

좀 더 명쾌하고,반듯하고, 논리적이면서 남에게 따뜻한 사람으로 더 다가 가고 싶은데... 내 위의 CPU는 내 의도와 다르게
까묵꼬,내버리고,치사해지고,고리타분 해지고,미워하고,질투하고....저잣거리의 잡배처럼 맘에 전혀 들지 않습니다...
내 안의 혁신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이 절망의 위기에도...웃기는 것이 적당한 핑겔 거리 찾고 있다는 겁니다..기가 막혀...참..나...
이럴때 잠수가 최곤뒤....흐...언제 나는 나를 벗어 나를 볼것인가...

시한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강화도에서 갯벌과 갯강구와 칭구인 함민복님의 시"긍정적인 밥" 전문


참고: CPU (Central Processing Unit -꼼타의 중앙처리장치)


댓글목록 15

맨 아래 그림 만 익숙하고
다른 사진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이상하게 우구리님 하고 사진 올리는 시간이 겹칠때가 많습니다.ㅎㅎ
그 기억력이란것 때문에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닌 일상사가 되어버렸다는게 문제이지요.
정작 필요할땐 아무리 곱씹어도 생각이 안나다가 필요없을때는 문득 떠오른다는............
슈퍼에 뭐 사러 갔다가 뭘사려고 온지 잊어버려 실컷 놀림 받았다우.......ㅎ~
식물원에서 봤던 것 같은데, 야생에 있군요.

둔필승총(鈍筆勝聰) 이라고, 대충이라도 적어두는 것이 기억력보다 낫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군요. 이제는 기록을 생활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트 사용합니다!^^
그 기억력이라는 것이 젊었을 때는 쌩쌩하게 잘 돌아갔는데, 이제는 알콜에 담배에, ... 아직도 그런대로 제구실을 하는 것에 감사해야 하고, 앞으로는 이 CPU를 위해서라도 내몸을 좀더 챙겨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맨날 보는 거라서 댓글 달 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처음 보는 거네요. 이렇게 뻥칠수도 없고... 이 넘은 자생종이 아니라 ...방풍림으로 심는 넘. 즉 일본에서 필요에 의해서 들여온넘. 가끔 월담해서 이웃 아낙들이 사는 숲에 침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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