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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핍니다. - 너도바람꽃

작성일 03-03-11 19:13 | 429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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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아 묵은 꽃 올리기도 뭣하고...,  남녘에선 신선한 꽃소식 계속 올라오지요. 아침에 남산을 오르니 산꽃은 아직 먼 듯 싶고,  물흐르는 계곡이 꽃소식 빠를까 싶데요. 그냥 무작정, 혹여 개구리알이라도 볼까? 싶어 몇년 전 바람꽃 등 봄꽃이 많이 피어나던 계곡을 찾아나서 봤지요. 길 위에서 보니 눈에 폭 덮힌 골에 벽계수만 힘차게 흘러내리고 고라니 발자욱따라 한자넘어 눈덮힌 계곡을 뒤져보는데, 꽃은 커녕 개구리알도 도로 눈속에 묻힌 듯 싶지만,  늘어난 체중좀 줄여볼까 이리저리 뒤적이니, 고사리 종류, 일엽초, 산괴불주머니싹이 바위곁 조금씩 눈이 무너져 녹은 틈새에 보이더니 으앗! 일찍 세상을 나온 연약한 너(?)도 바람꽃 한송이. 넘 일찍 나와 꼴은 좀 사나웠지만, 새해 첨 만난 야생화이니 넘 기쁘다. 야홋~ 삼사십분 서너송이를 요리조리 담았지만... (잘 나와얄텐데....뜬구름님 겁나서리..^^) 백설이 융단되어주니 자세 편하고 맘도 한가로와져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도 보다가 돌아오는 길에 산비탈을 유심히 보니 작년에 그토록 찾아다니던 할미밀망 씨앗이 아직도 보인다. 여름에 다시 찾아올 기약을 하며, 눈길을 미끄럼 타며 내려온다. 2003. 3. 11. 평창        

댓글목록 7

삼악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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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유화님 산유화님
 사진기에 역마살만 잇으면 전국 일주 몬할게 어디 있나여??
지리산, 팔공산, 덕유산...............
산산산..........
들꽃 찾아 나선 길에 벗님과 더불어 낯술 한잔 걸치고 그 벗님과  어깨동무허구 걷구싶군여
섬진강가에서...........
어느 님이 그러셨듯이
  ㅎㅎ 꽃벼루님, 섭하네요. 제가 뭐 귀신도 아니고 왜? 겁이 나지요?^^
알고 보면 다정한 남자랍니다.ㅋㅋ
아직 녹지 않은 얼음장을 배경으로 너도바람꽃 한송이 기막히게 좋네요.
저는 이런 광경을 한번이라도 보는 게 소원인 사람입니다.
대리만족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답니다.
  삼악산님 여기저기 시뿌려서 어떻게 다 거둘건가요.
지리산 팔공산 덕유산... 가야할곳은 태산인데
가진거라고 사진기와 역마살 밖에 없는 우린데  우리들 어짤고요.

꽃벼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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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악산님, 지난 번 죄송했습니다.
모처럼 전화주셨는데, 몸아픈 분 있어 집을 떠날 수 없었거든요.
이곳은 정선, 진부 경계선인데, 눈만 없다면 많은 개체가 피었을 것 같다고 생각되더군요.
글코 이곳에서만 피는 꽃필 때 연락드리면 되지요?
 

삼악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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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벼루님
여그이 평창 봉평 어디메쯤인가여???
정선이 아니고.......
같이 좀 가여......
지난 일욜 차샘 뵙구 오던 날 백복령에서 솔잎차 한잔씩허구  임계루 넘어와서
정선읍내에서 ........
황기족발이 아니라 - 동광식당 -
엉뚱한 황기보쌈 두접시에 노닥거리다 결국 자정이 되어서야 집엘 왔어여

지나는 길에 뵙구 싶엇는디......
암튼 좋은 꽃 소식 잇으면 불러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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