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앵두꽃
작성일 03-04-09 16:22
조회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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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에 대한 기억
어릴적 촌에서 자라면서 집에 앵두나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아시는 분만
아실겁니다.
저희 집에 물앵두 나무가 한그루 있었습니다.
물앵두가 익을 무렵이면 학교 갔다 집에 오면 가방을 벋어 던지고 물앵두 나무 가지를
타고 지붕위에 올라가 물앵두 따먹는 기쁨이 얼마나 좋은지.
따먹고 또 따먹고 친구들 데려와서 따먹고 그래도 줄어들지 않는 물앵두 그렇게 몇주를 따먹고
나중에는 앵두나무 밑에 비닐을 깔고 나무를 차고 흔들고 해서 떨어지는 앵두를 줏어 먹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 앵두나무는 없지만 그 풍성한 앵두와 친구의 기억은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 자그마한 조선앵두 한그루가 있습니다.
물앵두와 달리 가지에 딱 달라붙어 익어가기 때문에 이 앵두 꽃을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잎에 가려서 앵두가 열리는지도 모릅니다.
가끔 생각날때마다 두세개씩 따서 아이들 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야사모 회원님들의 하시는 모든 일들이 결실을 맺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8
벗꽃과 매화꽃 차이 비슷합니더.
진용님 글도 자꾸 쓰다보니 달필이 되고
사진도 자꾸 찍다보니 요즘은 모두 작품이로군요.
조선앵두랑 걍 앵두랑 틀린건가요?
사진도 자꾸 찍다보니 요즘은 모두 작품이로군요.
조선앵두랑 걍 앵두랑 틀린건가요?
과실과 꽃향기를 함께주는 즐거움....
할머니댁 우물옆에 있던 앵두나무... ^^
총총이 맺혀있는 꽃봉오리들도 참 예쁘더군요.
동네처녀 바람난꽃 ㅋㅋ....
앵두 이쁘지요~~~ 진용씨 딸아이들 같을 겁니다.......
현란헌
그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