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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작성일 03-04-14 21:23 | 30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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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풀은 할미꽃

꽃잎이 지고 머리카락을 풀고 햇볕에 말라 흰머리로 변한 백발의 할미꽃을 보고
어릴적 기억이 나더군요.
그전까지만 해도 기억에 없다 이것을 보면서 아! 옛날에 봤던건데 하고
기억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정순금님 야생화 밭에서...,


댓글목록 10

이진용님의 댓글

이진용 이름으로 검색
  지부장님과 국화님은 저런 시를 우째 알았을까? 좋은 시들 입니다.

홍은화님의 댓글

홍은화 이름으로 검색
  할미꽃에게 그런 속사정이 있었군요...죽도록 사랑한죄...역시 꽃에게는 영혼이 있어요. ㅡ.ㅡ;
  지는 이 대목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겉모습은 늙었어도 속살 고운 슬픈 이름
그대가 고개 들면 산신(山神)도 눈이 먼다
오늘은 새벽이슬 되어

마음 뿌리 적시련다
  할미꽃

 

푸르른 학(鶴)의 영혼

두 손으로 보듬어서

물기 적은 산비탈에

욕심없이 심었더니

바람결 흰 머리카락

신선(神仙)되어 날아간다.

 

죽도록 사랑한 죄로

천상(天上)에서 유배온 별

낮은 땅만 굽어보다

등허리가 굽어졌나

무덤가 울지 않는 종(鐘)

그 모진 사랑 눈물난다.

 

겉모습은 늙었어도

속살 고운 슬픈 이름

그대가 고개 들면

산신(山神)도 눈이 먼다

오늘은 새벽이슬 되어

마음 뿌리 적시련다.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이름으로 검색
  公無渡河(공무도하)
公竟渡河(공경도하)
墮河而死(타하이사)
當奈公何(당내공하)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임은 그예 건너시고 말았네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가신 임을 어이할꼬


백수광부가  머리를 풀어 헤친 체  물속에 빠지자 그의  아내가  울며 부르는 노래를 여옥이란 여인이  이런 노래로 남겼다지요....    공후인.....공무도하가....... 산발한 머리칼을 보자 갑자기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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