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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꽃받침

이름이...?

작성일 03-05-09 22:51 | 218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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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을 적어 놨었는데... 찾지를 못해서...

댓글목록 9

        양지바른 언덕
      지난보름 들불놀이 아직도 거뭇한 떼자리에
      파란 새풀잎들 저마다 고개내밀때
      여기 저기  뾰족이 가는붓대 같은 삐비들
      봄맞이 하러나온 아이들은
      야! 여기 삐비있다 .저기도있네
     
      살찐 삐비들을 저마다 한줌씩 뽑아들고
      껍질안 연한 속살을 한입넣고 질겅 질겅 씹었지요
      서늘 달작직한 보드라운 그감촉에
      아지랑이 피어나는 들녘을 더멀리도 가보게도 되었지요
      저언덕에 무슨꽃이, 하고
      자꾸 넘는 나비처럼
     
      우북이 자란 풀섶에 왕삐비도 뽑아서는
      나란이 앉아 껍질벗겨 서로입에 넣어주기도 했지요
      웃음 먹음은  입가로 배어나온 물빛에
      멀리 연두빛 하늘이 비쳐나기도 했지요.
   
    -  보리 베동하기 시작하던 때의 먼--저쪽 에 있었던 일입니다 .-
 
  예전 김지하 시에 이 삐비가 나옵디다요~~~ 징허게도 없이 살던 시절 이 삐비를 한입 가득 씹어 소금을 약간 치면 껌이 된다고 믿었답니다.... 결과요? 절대 껌 되지 않습디다....

이진용님의 댓글

이진용 이름으로 검색
  저거 어릴적에 손으로 돌돌 말아서 먹으면 껌처럼 약간 쫄깃하니 맛있습니다.
  띠는 가늘고 길다는 뜻입니다
싹이 가늘고 길다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어린 새순을 삘기라 불렀는데
삘기는 살이 연한 것을 말하는군요
요 새순 맛이 그럴듯 하지요

요즘 아이들은(퇴퇴)

"제가 살던 곳에는 삘기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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