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에서... ---------------------- 혹 사진을 찍으시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몇 자씩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이 사진을 찍을때 생각한것을 적어 보겠습니다. 1. 뒷 배경을 검게 만들려고 노루오줌 뒷 배경을 서있는 소나무를 밑둥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카메라는 사람의 눈과 달리 특정한 세기의 빛만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 되는 것은 허옇게되고 그 이하는 검게 나옵니다.  이것을 관용도 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관용도가 좁기 때문에 윗의 사진처럼 노루오줌에 노출을 맞추면 뒷배경의 어두운 나무 부분이 저렇게 검게 나옵니다. 만일 저 뒷 배경이 보이면 노루오줌 꽃은 허옇게 나와 버릴것입니다. 오히려 이것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으시면 위의 사진처럼 주제만 두드러진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구도를 잡을때.. 노루오줌을 저는 중앙에 넣지 않았습니다. 중앙에 넣으면 시선이 집중되어서 좋은데 너무 딱딱한 느낌을 주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중앙에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앙에 넣어야 될 필요도 있습니다만... 저렇게 사진을 찍으시려면 촛점을 맞출때 수동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자동으로 사용하시면 카메라를 옮겨야 되고, 그래서 네모의 틀속에 위치할 장소를 택하고 삼각대를 고정해서 수동으로 촛점을 맞추어서 찍습니다. 그것이 구도잡기가 편합니다. 3. 이사진에는 노루오줌의 잎이 안나와 있습니다. 아쉬움으로 남는데 워낙 대를 높게 올리니 잎과 같이 잡으면 꽃이 너무 작아져서 꽃의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꽃과 대만 잡으면 왠지 허전해서 밑에 다른 나무잎이 들어가도록 찍어 보았습니다. 4. 조리개 조절. 우선 꽃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조리개를 좀 조아 주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조아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앞의 잎들이 모두 선명하게 나오기 때문에 원근감(?)이 없는 민밋한 사진이 되었을것 같군요. 일반 디카로 찍을려면 아무래도 원하는 대로 조작하기는 힘들겁니다. 그러나 여러번 찍어 보시고 원하는 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