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잎구절초(연노랑)
작성일 03-10-14 23:16
조회 30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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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노랑 구절초를 만났습니다.
이러다가 노랑 구절초를 만나는 것은 아닌지.....
구절초
- 유안진 -
들꽃처럼 나는
욕심없이 살지만
그리움이 많아서
한이 깊은 여자
서리 걷힌 아침나절
풀밭에 서면
가사장삼 입은
비구니의 행렬
그 틈에 끼어든
나는 구절초
다사로운 오늘 볕은
성자의 미소
댓글목록 7
"그리움이 많아서...." 가슴에 와 닿는 글귀입니다.
저 아름다운속에서 깊은 한을 볼 수 있는 감성은 몇이나 될까요.
아름다운 시까지...즐감이어요. ^^
아름다운 시까지...즐감이어요. ^^
외로움속에서 그 고고하고 은은한 미가 그윽하네요
그래도 셋이서 넘 이쁘고 다정스럽다.
구절초, 한이 깊은 여자, 가사장삼 입은 비구니
알듯 모를듯 합니다.
알듯 모를듯 합니다.
튀지않는 색감에, 소박한 미소의 구절초...
그렇군요. 구절초에게서 여인네의 속내가 내비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