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록싸리
작성일 06-06-2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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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관목.
조록싸리<학명 : Lespedeza maximowiczii>
산길을 오르다 보면...가지를 길 위로 길게 뻗고 있는 싸리와 자주 만나게 됩니다...
가시도 없고 그렇다고 힘없이 늘어져 볼품이 없지도 않은데...별로 사랑을 받지도 못하지요..
그런데 이 싸리의 은혜는 두고두고 잊혀지질 않습니다.....
엄동설한....내부반 보초를 서면서 잠시 딴 생각에 빠지다가는 탄불을 꺼쳐먹기 십상입니다....
그랬다간 염라대왕보다 더 무서운 고참병이 나서면...그날은 줄줄이 죽는 날이지요..
이때 싸리 빗자루를 해체해서 연탄 틈사이로 나무젓가락 꽂듯 끼워넣으면...연기도 나지 않고 불이 활활 타오르게 됩니다.....^^. 요즘은 군생활이라도 이런 건 생각도 못할 일이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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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향토방위라 모르겠습니다.. 설명도좋구여.. ㅎㅎ
그래서 옛날 지리산 발치산들이 이 싸리나물 베서 밥을 했다네요. 연기도 안나서 들키지 않으니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