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래난초
작성일 06-06-30 20:29
조회 235
댓글 6
본문
잔듸정원 뜨락 한켠의 지난해 피었던 그 자리에
어느날 타래난이 여린 싹을 튀웠더랬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주위 잔듸를 뜯어서 보금자리를 주곤
혹여 사람들의 무지한 발자국에 짓밟힐까 걱정되어
이름을 새기고 코팅을 하여 명패삼아 곁에 꽂았었는데...
어느날 우려했던대로 누군가의 짓밟힘으로 인해
꽃대가 무참히 부러져 있었지요.
슬픈 마음에 꽃대를 거두어 정한수를 채운 꽃병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꽂아 두었었는데...
보답하기라도 하는듯 이렇게 환상적인 꽃봉울을
아름답게 터트려 주었습니다~^^
댓글목록 6
사연이 있는 타래란이군요. 정성껏 물을 갈아 주었을 님과 타래란을 위하여~
그럼 지금 야가 꽃병에서 피었나요? 기특합니다.
정안수와 기도가 와닿았나 봅니다
에술입니다. 멋지게담으셨습니다.
이 귀하신 분... 진짜로 타래~이군요.화면을 상하로 줄이고 마우스 롤을 위 아래로 굴려보세요.
어찌 이렇게 아름답게 담았습니까? 색의 조화가 신비합니다.특히 설판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