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박주가리가 한참입니다. 잡풀들이 우거져 있는 공터를 발견하셨다면 이 박주가리를 만날 확률도 그만큼 높지요. 이 박주가리는 학교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것인데 아마도 이 학교 학생 중 이 박주가리에 시선을 주었을 학생은 없을듯 하네요. 빛깔이 고운 것도 아니고 멀리서 보면 그냥 환삼덩굴이나 메꽃이 감고 올라가는 걸로 보일테니깐요.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꽃의 향기에 우선 마음이 끌리고 자세히 들여다 본 박주가리 꽃의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을까요? 박주가리를 볼 수 있는 여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