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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장유계곡에서 만난 산토끼

작성일 03-03-10 11:44 | 1,647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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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누루귀,현호색,얼레지를 구경하고 사진찍는 중에 저는 어느정도 촬영을 마치고 혹시 따뜻한 곳에 얼레지 꽃이라도 핀게 있지 않나 하고, 햇볕이드는 따뜻한곳을 찾아 헤메다가 부스럭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1.5미터 앞에 산토끼가 있는것이 아닌가! 얼른 사진기를 꺼내서 촛점을 맞추니 왠걸 머리부분만 크다랗게 나오고 전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도망갈까봐서 빨리 몇컷을 찍었는데 180미리나 되는 렌즈라 흔들려서 찍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조심조심 삼각대 다리중 하나를 내려서 모노포드로 사진을 몇컷 더 찍었다. 그런데 이 토끼가 말똥말똥 눈맞춤만 하지 도망갈 기색을 하지 않는 것이였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서 전체를 담아볼양으로 뒤로 물러나서 카메라를 들여보니 나무가지들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가 않는 것이였다. 그래서 다시 다가가서 자세히 보려고 하니 후다닥...   아직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아서 인지 산또끼 습성이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이 가까이 있어도 도망가지 않는것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 산에도 자연은 살아있는것 같다. -산토끼 일기 입니다.-

댓글목록 16

  여름에 주로 찾던 곳 이어서 이즈음의 아름다움을 몰랐었어요.....산토끼 사진 들여다보면서 온전하게 기뻐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다음에 만나기만 한다면 분명 알아볼거에요 그넘!!

이진용님의 댓글

이진용 이름으로 검색
  다음에 만나면 지를 알아 볼란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토끼풀이라도 띁어 줘야 겠네요. 산책로님 저가 작다는 이야기입니꺼? 아님 커다는 이야기입니꺼?(알송달소 퀴즈) 저를 못보신 분은 모릅니다. ㅋㅋ
  털색을 보니 산토끼가 맞습니다. TV에서 가끔 산토끼라고 나오는것중에 산토끼 아닌것이 많더라구요.
어릴적에 많이 잡아 먹었는데. 맛이 끝내줍니다.
  산토끼도  진용님 선하고선한 마음을 알고 있었나 봅니다 .삼각대 다리중 하나를 내려서 모노포드로
사진을 몇컷 더 찍었을 때 까지도 도망이란것을 모르고 가까이 있었다니.
그런데 이 토끼가 도망갈 기색을 하지 않고 말똥말똥 눈맞춤 까지 했다니...
  내 어릴적..
내 삼촌이 못쓸 일을 가끔 하기는 했지요.
이 넘을 덧으로 잡아 가끔 밥상에 오르기도 했지요.
한 겨울의 유일한 고개 맛이 이 산토기 국이었다고 지금 생각이 나네요.

삼악산님의 댓글

삼악산 이름으로 검색
  야토모 되는 날두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

날이 풀리니 토끼두 뛰는군여
근 디 저어기 곡차부터 찾는 님은 누구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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