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
작성일 16-07-28 13:22
조회 1,17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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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풀 섶을 스쳐지나 숲 있는 언덕 넘어
산에서 흐르는 작은 물길 계곡 길 옆
낯 설은 길섶 꽃들이 인사로 반겨주고
눈부신 여름 볕에 기진한 발길이
숲으로 벽 둘리고 청석 바위 깔린곳
오호라 내 집이로다 앉아보고 누워보고
허기진 배 채우려 식은 찬반 풀어 펼쳐
꿀맛이 따로 없다 진수성찬 산해진미
암반 밑 솟는 옥수로 입적시고 몸 식히고
배불러 귀 열어도 들리는 것 고요만이
살랑바람 풀잎만 재끼리 노닥이고
나그네 홀로 있으니 외로움도 벗된 듯이
대여섯 자 몸을 두고 마음은 심란하여
사방을 둘러봐도 풀숲과 적막이라
뉘 여기 홀연히 와서 벗될 이 그려보네
감은 눈 칠흑이요 토끼길 어두운데
맘 내리고 몸 뉘이면 천하가 아늑하여
올 여름 여기서 그만 달을 세고 쉬어보랴
어느 무더운 날 꽃을 찾아 해매든 날
풀 섶을 스쳐지나 숲 있는 언덕 넘어
산에서 흐르는 작은 물길 계곡 길 옆
낯 설은 길섶 꽃들이 인사로 반겨주고
눈부신 여름 볕에 기진한 발길이
숲으로 벽 둘리고 청석 바위 깔린곳
오호라 내 집이로다 앉아보고 누워보고
허기진 배 채우려 식은 찬반 풀어 펼쳐
꿀맛이 따로 없다 진수성찬 산해진미
암반 밑 솟는 옥수로 입적시고 몸 식히고
배불러 귀 열어도 들리는 것 고요만이
살랑바람 풀잎만 재끼리 노닥이고
나그네 홀로 있으니 외로움도 벗된 듯이
대여섯 자 몸을 두고 마음은 심란하여
사방을 둘러봐도 풀숲과 적막이라
뉘 여기 홀연히 와서 벗될 이 그려보네
감은 눈 칠흑이요 토끼길 어두운데
맘 내리고 몸 뉘이면 천하가 아늑하여
올 여름 여기서 그만 달을 세고 쉬어보랴
어느 무더운 날 꽃을 찾아 해매든 날
댓글목록 2
밀림깄네요.
남다른시전에 글과재미있게 봅니다,
남다른시전에 글과재미있게 봅니다,
숲이 아주 울창합니다
늘 아름다운 글 올려주시느라 수고 많으세요
늘 아름다운 글 올려주시느라 수고 많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