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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기타

삐삐

작성일 03-06-10 22:29 | 617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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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산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산이 흔들리면 그 땅에 자라는 이름모를 나무와 풀들은 사라집니다. 산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비바람이 몰아쳐 나무가 뽑히고 풀들이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산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산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겨울의 눈에 덮혀 온 세상이 얼어 죽은것 같아도 봄이면 어김없이 새싹은 돋아납니다. 산이 흔들리면 안됩니다. -------------- 삼천포에서...

댓글목록 14

  산도 변하던디유...
포크레인에 허리도 잘려나가고... 구멍도 뻥 뚫리뿐지고...
엥... 분위기 파악 못허고 뭔 헷소리냐구요....

삐삐 뽑아묵던 어린시절 추억을 가지신 분들이 지는 참 부럽던디... 지는 빼빼로 밖엔....

들꽃사랑님의 댓글

들꽃사랑 이름으로 검색
  진용님  ...시인이셔유?
우쨰 쓰는 글마다 모두다 詩여요!
  산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간혹  흔들리기도 하고  또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언제나 산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진용님의 댓글

이진용 이름으로 검색
  예! 잠깐 바람을 맞고 있는걸 겁니더!! 날이 더워서예!
  저렇게 쇠기 전에 뽑아 씹으면 달짝지근하지요?
내 고향 언덕에도 지금쯤 무리져 피어있겠지요.
아이들의 분주한 발걸음도 사라진 지 오래고...
  배고픈 해를 보고/ 하교길 터덜 거리던 /둑 언덕위에  끝살짝 /
내어민 조각산 삘기/ 몇 개씩 뽑아 입에 넣으면/
그나마 서쪽으로 기운 해가/ 발길을 재촉하곤 했다.
시오리 걸어오는 길이/ 녹녹친 않았겟지만/ 조각산 하양 삘기는 /
그래도 힘찬 바람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소시적에 많이도 뽀바무것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우리는 뻬비라고 했거든요...
어떤 맛이였는지는 아스라한 기억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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