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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야생화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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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675회 작성일 02-08-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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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울릉도는 어떤 식물이 자라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최근 이영재님이 울릉도 회원으로는 첨 가입 하고나서 간간히 올려주는 야생화를 보다가 갈증에 목마름인지 금번 여름휴가에 울릉도를 탐방키로 결정을 하였다. 출발하던 날씨는 무척 좋았다. 포항에서 썬플라워 배편을 타고 울릉도 들어 가기까지 배멀미도 없었고 많은 분들이 여행의 들뜸으로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울릉도에 도착하니 저녁 11시. 이영재님이 마중나와 우리 일행을 반겨준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렌트카를 빌려  이영재님의 안내로 목적지까지 달려갔다. 한밤중에 움직여서 인지 큰 느낌은 없었지만 오르락 내리락 엔진 브레이크 걸며 운행하는데 차량도 헉헉되며 엔진오일 타는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런 산악지 통과 하는것은 난생 처음이지만 운전의 묘미가 있었다. 울릉도 해안도로를 타고 가는데 대략 1시간정도 걸린것 갔다. 조그만 해안 마을.. 앞에는 파도소리가 들릴뿐 적막하다. 간단히 저녁밥 해먹고 커피한잔 마실즈음 무사히 도착하였다는 안도감과 피로감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이영재님이 알려준 울릉도의 전반적인 지질과 가볼만한곳을 귀뜸 받아논곳이 있었던터라 일차로 해안도로 끝까지 가보았다. 일주도로는 아직 완공이 안되어 있어 내년쯤이나 가능할것 같다. 울릉도의 진수가 모여있는곳 삼선암 인근에는 이영재님이 목회 활동하는곳에서 대략 5분정도 거리에 있고 도로옆 언덕배기엔 많은 야생화가 자라고 있었다. 섬현삼, 섬기란초, 울릉장구채,해국, 참나리, 갯까치수영,땅채송화등.. 다양한 해변가 생태를 보여주었다. 특이할것은 섬현삼으로 10여 포기가 자생하고 있었고, 큰 파도가 치면 바로 잠길것 같은 해변가 자갈밭에 자생하는데 자라는 환경으로 보아 염생식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사진 확인하던과정중 전초사진 다섯장정도 촬영했는데 증발하고 없음...ㅠ.ㅠ) 해국은 조금 일러 잎만 무성할뿐 약간의 꽃만 보여주었고, 참나리는 해변도로따라 많은개체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울릉특산 울릉장구채는 개화만발하여 자세히 볼수있는 기쁨을 누렸다. 20여장 촬영한후 날씨가 더워 더이상 촬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철수하고 그늘에 피신하였다. 그러나 이날이 좋은날씨의 마지막이 될줄이야... 다음날 비가오기 시작하였다. 그다음날도...계속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이재영님은 불안해 하는 우리 식구들을 안심시켜 줄라고 들락날락 거리며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며 많은시간을 할애해 주었다. 간간히 비가 그치면 서둘러 나가 생태조사 하였다. 사진 찍을만 하면 비가오고.. 올해 장거리 여행은 백두산도 그렇거니와 비와의 전쟁은 피할수 없은 악연으로 맺어졌나부다.... 나흘째 되던날은 육지로 나가는 날이었지만 태풍으로 배가 없어 나가지 못하고 그저 펑크난 하늘만 쳐다보아야 했다. 서울도 난리가 났다 한다. 이럭저럭 만족치는 못했지만 눈에 보이는 야생화는 확보할수 있었고 이영재님이 빌려주신 울릉야생화도감으로 촬영한 사진들 대조해 보며 하나하나 이름을 찾아주었다. 총 60여가지 분류를 하였다. 삼림이 울창하여 많은 야생화는 볼수 없어 아쉬웠다. 비가와서 더많이 돌아다니지도 못해 아쉬웠다. 천재지변 덕분으로 편히 있다는 왔는데 집 현관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비는 머리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집에 온후 자료 확인해 보니 역시.... 할수없지.. 내가 찍사도 아닌데... 돌아오는날까지 이영재님의 배려 덕분으로 무사히 귀경하였습니다. 이영재님께 감사 드립니다.

댓글목록

좌명은님의 댓글

no_profile 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로 오시는 줄 알고 기달리는 중인디....열흘째 비가 계속되서 오름도 못가고 있습니다. 대신 님들의 사진만 부지런히 보며 공부 많이 합니다...감사...

지촌님의 댓글

지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누님을 두고 갔으니 하늘이 성을 내서 그렇지유~~~. 그래도 어여쁜 울릉도 꽃들도 보고.. 편히 쉬다가 왔으니 그만하면 멋진 피서였네유~..^^*

이영재님의 댓글

no_profile 이영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사히 들어가셨군여...짐 울릉도는 낙석으로 인해 육로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ㅠㅠ 무사히 나가셨다니 다행이군여...그담부터 배가 아직 한번도 안떴어염..암튼 늘 건강하시고...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정진님의 댓글

no_profile 정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 아침에 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댓 글도 못 달고 나왔습니다. 고생하셨군요.... 힘든 걸음이셨는데... 좋은 결실이 맺었으면 합니다.

박기하님의 댓글

no_profile 박기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왔어 아직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을텐데 벌써 탐방기까지 올리시고 역시 줜장님은 다르십니다.내년엔 같이 울릉도야생화탐방을 계획하여 보심이 어떨는지요.수고 하셨습니다.

거르마님의 댓글

no_profile 거르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릉만이 가질 수 있는 울릉 특산식물을 더 많이 알 수 있어 고맙구여..이영재님의 [울릉야생화도감]이 궁금증을 더합니다. 암튼..수고하셨구여^-^ 기대됩니다.

초이스님의 댓글

no_profile 초이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봐야 할 곳이 또 한군데 늘었습니다.  그 곳에서 카메라와 야생화로 땀 흘렸을 차샘도 차샘이지만 이영재님도 대단하신 분이군요.  그러니까네 암 생각 없이 가시야 한다니께요. 그래야 야생화도 잘 보인당께로...홍은화님과 통통배님 보슈~!  묵고노는 생각만 하고 울릉이랑 제주를 방문하니께(절대 비밀이우~!) 야생수화만  실컷 담아오지 않았겄슈??  학하하하...암튼 반갑네요.  볼 준비도 됐고...

통통배님의 댓글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하셨습니다. 역시 방장님은 다르시군요. 지는 놀러갔는데... 차샘은 순전히 야생화를 우하여 가신거고.... 많이 미안합니다. 그리고 영재님 가지고 계신 그 도감 탐나지요. 어떻게 구해보려했는데... 그만,  차샘이 찍어온 야생화 사진 잘 구경하겠습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셨나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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