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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츄프라 카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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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如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54회 작성일 02-08-0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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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츄프라 카치아(인용) 결벽증이 강한 식물이랍니다... 누군가... 혹은 지나가는 생물체가 조금이라도 몸체를 건드리면... 그 날로부터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엔 죽고 만다는 식물.. 결벽증이 강해 누구도 접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던 식물.. 이 식물을 연구한 박사가 있었다는데... 이 식물에 대해 몇 십 년을 연구하고 또 그만큼 시들어 죽게 만들었답니다.. 결국 박사는... 이 식물이.. 어제 건드렸던 그 사람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건드려주면 죽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한없이 결백하다고 생각했던 이 식물은 오히려 한없이 고독한 식물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츄프라 카치아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에서 공기 중에 있는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식물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그 식물은 사람의 영혼을 갖고있다고도 합니다... 누군가 건드리면 금방 시들해져 죽어버리는... 그러나 한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애정을 가지고 만져주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합니다... 당신은 누구의 우츄프라 카치아입니까? 혹은..... 누가 당신의 우츄프라 카치아입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다는 것. 또는 누군가 나에게 지속적으로 애정과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엔...... 그 애정과 관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관심과 애정을 부담스러워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것이 어느 날 사라졌을 때 그때서야 우리는 그 소중한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것. 그러나 너무나 평범한 일상 속에 있어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이젠 그런 것들을 찾아서 좀 더 아끼고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당신의 우츄프라 카치아를 위해서............ 혹은... 당신을 우츄프라 카치아로 둔 누군가를 위해서...........

댓글목록

가림님의 댓글

no_profile 가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여~후곡마을님이 저~엉답!!근디 아무리 생각해두 구콰님 말대루 그런 우츄프라 카치아는 숨이 막힐것만 같은...관심과 애정은 참 좋은건디...

1004님의 댓글

1004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에게 우츄프라 카치아가 없어서 다행인것 같아요. 너무나 힘들 것 같은데... 혹시 있는지도 모르죠. 한 쪽에서 시들고 있는지도....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 그런 견딜 수 없는 존재를 견디기 힘들거 같습니다.

가림님의 댓글

no_profile 가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왠지 섬뜩하면서두 한없는 연민을 갖게 하는 식물이군요 바로 제 주변에 이와 비슷한 온실안의 화초와 같은 여리면서도 날카롭고 또 참으로 사랑스러운 어려운(?)그래도 미워할수가 없는,대책이 안서는 친구가 있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다는 것...그 사랑이... 너무나 힘들때가 있더군요 과연 나에게도 우츄프라 카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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