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남도꽃입니다. 망설이다가 여기 문을 두드립니다. 다른 것이 아니고 고사리 때문에요. 이 땅에 자생하는400여종으로 추정하는 고사리들도 반드시 보아 주어야 할 우리의 중요한 식물자원임에 틀림 없습니다. 비록 꽃은 피우진 않지만 숲 그늘이나 바위 틈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처녀고사리나 만주우드풀을 보면 그 강인함과 푸르름으로 가히 감동에 젖을 충분한 사유가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고사리과나 면마과 같은 고사리류들도 사초과 벼과와 더불어 물론 동정하기에 어려운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못 본 척하고 그냥 지나쳐 버릴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괜히 화도 나고 ㅎㅎㅎ고사리와 친해 보자고 맘 먹은지 이제 1년 정도 되나 봅니다.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 아니네요. 우선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고사리 연구에 한 발 먼저 앞서 가시는 회원 여러분에게 여러면에서 도움을 청하는 일이고, 다음으로 회원님들께서 여러가지 고사리 사진도 좀 탑재해 주십사 하고 간곡히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야사모 회원님들의 조직은 실로 전국적이지 않습니까? 저도 사진 올리는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서로 열심히 들여다 보면 뭐 어려울 것도 없겠지요.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는 방법도 있겠지요. 참고로 고사리 쪽은 사진 딱 한 장으로는 애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초, 잎 하나 전체, 최소한 첫 번째 우편까지의 엽병, 잎맥의 모양이 확실하게 보이는 잎 뒷면의 포자, 가능하다면 뿌리줄기의 사진 등등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늘 건강하시고 행복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