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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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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6건 조회 1,717회 작성일 08-02-12 09:06

본문

 _copy2.jpg
                                                                                             사진은 조인스 닷컴에서 인용
 
가슴이 탔다....사랑하는 자를 잃은버린 것도 아니면서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우리 어무이의 풍만한 젖가슴 같이 늘 그자리에 있던것이...어느저녁 긴급뉴스로 보여진 것은...
 
붉은 빛의 불꽃이 저토록 무서워 보이긴 첨이다...
 
내가 잃어 버렸다...
 
내가 버린것이다...
 
무서웠다....
 
우째하자는 것일까...우째 흘러가야 한다는 것일까...
 
무엇일까....이토록 몸하나가 떨어져 나간듯한 이 공허함은...
 
 
가슴에 오롯히 새겨진 성(城)하나가 무너졌다...
 
부끄럽다...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한 백성으로 부끄럽다...
 
 
아직도 우린 촌놈 이다...
 
서울에 가면 남대문 근처 어디에서 만자나 하는 것으로 우린 약속을 하곤 했던..
 
우리는 지독한 촌놈임에는 틀림없다...
 
 
은근한 나라의 어머니 품이 없어졌다..그것도 불길에 휩싸여 신음 하면서...
 
육백년 이 민족의 어둠과 빛을 안은채...그 질박하고 투박하니 어쩌면 그 든든함으로 떠억하니
 
버팅구고 있던 것이...저 일을 우째 할꼬...우째할꼬...
 
 
이 먼  촌구석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 후대에는 무엇으로 우린 남아야 하는가...몸서리 치도록 부끄럽다..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무엇을 이야기 하여야 하나..집하나 간수못한 지질이도 못난 애비같음으로...
 
아들,딸들이여..미안하고 부끄럽다...그러나 너희들이 다시 더 높은 성을 지어다오...
 
 
아~~ 남대문아...  
 
 
 
-------------------------------------아침에 너무 부끄러운 두 청년의 애비..우구리가 읊조려 봅니다...죄송함다... 
 
 
 
 
 
 
 
 

댓글목록

산맨님의 댓글

no_profile 산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가슴아프고 부꾸러운 일입니다
모든국립공원내에서는 담배까지 못피우게 단속하면서
국보1호의 방호씨시탬이 아무것도없다시피 했다니...
이곳 시골산골짝에도 밭에 불을 놓아도 금방 산불방지아저씨가 쌩하고오는대...
두번다시는 이런일이없어야 겠지요...

야생초사랑님의 댓글

no_profile 야생초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고 수치스런일 이 또 ...........
우리의 자존심이 무너지는것같아 너무 가슴이 아파옴니다.
어찌 이런일이...

잠수니님의 댓글

no_profile 잠수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맘이 아픕니다..
불나던날.. 뉴스 속보를 보면.. 잠도 못잤습니다...
어찌되려고 이러는지..
결과를 놓고 아웅다웅 싸우며 미루는 꼴이라니... ㅡㅡ;;
안타깝습니다....

찔레꽃님의 댓글

no_profile 찔레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망연자실 입니다
도망가야할 몽고침입도 아니요 임진왜란도 아닌데 ....
왜 초기 진압때 실내에 들어가서 천장 안쪽으로 물을 뿜어내지
못했는지 안타갑습니다
국보1호라는 문화재를 지켜내지 못하는 총체적 부끄러움을 또 들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삼백초꽃님의 댓글

no_profile 삼백초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은 아니지만 시장을 가더라도  자주 자주 그옆을 지나던.....항상 든든한 기둥같이 쳐다보며 다니던 그 길을 부끄러워 어찌 다닐지......
누구 누구 할것 없이 우리들이 후손들에게 부그러워해야할  일이지요.....

들국화님의 댓글

no_profile 들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에 어처구니가  없어져서 어처구니 없는일이 생긴지도 모른다고 동아일보는 한켠에 기사화 시켰더만요. ^^
숭례문이 불길에 와르르 무너질때 가슴 한켠에 그 뜨거운 재가 튀어 쌓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어처구니 없습니다.

배롱나무님의 댓글

no_profile 배롱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올선생 曰  :
 “여보게! 부끄러워 말게.
  문화재는 이제 자네 머릿속에서 솟아나와야 할 것이 아닌가?
  자네들이 컸을 때 삼봉이 구상한 코스모스보다 더 위대한 작품들로 이 땅을 수놓기 바라네.”

배롱나무님의 댓글

no_profile 배롱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대문 폐허를 곡함 / 고은

머리 풀고 울어에야 하리
옷 찢어 던지며 분해야 하리
오호 통재
이 하루아침 남대문 폐허를
어찌 내 몸서리쳐 울부짖지 않으랴
돌아보라
6백년 연월 내내 한결이었다
이 도성 남녀노소들 우마들
이 나라
이 겨레붙이 모진 삶과 함께였다
혹은 청운의 꿈 안고 설레어 여기 이르면
어서 오게 어서 오시게
두 팔 벌려 맞이해 온 가슴인
나의 남대문이었다
혹은 산전수전의 나날 떠돌이 하다
여기 이르면
어디 갔다 이제 오느뇨
활짝 연 가슴 밑창으로 안아줄
너의 남대문이었다
단 하루도 마다하지 않고
단 하룻밤도 거르지 않고 지켜서서
숙연히
감연히
의연히
나라의 기품이던
저 조선 5백년
저 한민족 1백년의 얼굴이었다
온 세계 누구라도 다 오는 문 없는 문
온 세계 그 누구라도 다 아는
만방 개항의 문
정녕 코리아나의 숨결
서울 사람의 눈빛 아니었던가
이 무슨 청천벽력의 재앙이냐
이 무슨 역적의 악행이냐
왜란에도 호란에도
어제런듯 그 동란에도
끄떡없다가
이 무슨 허망의 잿더미냐
여기 폐허 땅바닥에 엎드려 곡하노니

여기서 주저앉지 말고 멈추지 말고
떨쳐 일어나
다시 바람 찬 천년의 남대문 일으켜낼지어다
여봐란듯이
저봐란듯이
만년의 내일 내 조국의 긍지 우뚝 세워낼지어다

통통배님의 댓글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구무언입니다.
속상하고, 또 속상하다는 말밖에는.....
낙산사가 불탈때의 그 참담한 심정을 어쩔수 없는 천재라고 생각하면서 달랬는데,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국보1호를 지키지 못했다니,
제2의 국치일로 삼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생기지 않도록
우리의 문화재 관리와 보호에 관한 메뉴얼을 만드는 작업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소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다른 귀한 우리문화재를 보호 할 수 있을테니까요.

혀니엄마님의 댓글

no_profile 혀니엄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재산에 불이 나다니...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유산중의 하나가
이제는 소실되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 갈수 없으니
자라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습니다
아무리 다시 복원한다 해도 완전히 똑같은
모습은 아닐것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안게
우리의 소중한 유산을 더욱 아끼고 보호하고
잘 지키는 것이 숭례문을 잃은 우리들의 일일것입니다.

더덕맨님의 댓글

no_profile 더덕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도 허물도 천만없소이다 아흐................
아소 님하 도람도라 괴오소서....
이세대를 사는 우리모두의 잘못...
모두 원없이 슬퍼해 봅시다요....

도랑가재님의 댓글

no_profile 도랑가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년이면 복원 ~
소요경비 200억 ~
이것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지나온 600년의 세월 조상의 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그 세월이 가슴아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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