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아기꽃님, 우구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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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님의 댓글

꽃마리님*이 간직한 추억도 그 길만큼 아름답고 소중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꽃마리님*이 걸으셨을 저 길을 걸으면서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보면 참 맘이 편해지는 마술같은 길이지요...
바라보면 자기의 거울 속으로 빠져 들 듯한....추억,,,사랑...아스라함....
꽃마리*님의 댓글

그곳, 저 길,,내게도 추억이 있는 곳인데....
그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따스한 추억들을 가슴에 간직하고 계실까?
지강님의 댓글

아하 아기꽃님의 텃밭이 그곳이었군요
그런대 영재님 전 영재님에 대해서 조금 아주조금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담에 설 가면 들러 볼께요
우구리님의 댓글

엉긴 우구리는 언제 벽다방 커피 한잔 얻어 먹을수 있을 까염???
영재님의 댓글

비밀회합이나 모임은 아니구요..시작이 아기꽃님이랑 우구리님으로 시작이 되었답니다. 여기 야생화단지에 오심 벽다방 커피 맛보실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불원천리마다 않고 달려 오신다면요. 연락은 하고 오시기요. 아기꽃님도 사실은 못 뵈었거든요...죄송하게도...
지강님의 댓글

영재님이랑 정원님이랑 아기꽃님이 어떻게 해서
만나지게 되었는지?
글 몽땅 다 읽어도 모르겠습니다,,ㅎ
탁재훈님의 댓글

?.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머리는 아직도 오리무중 입니다.
비밀회합이나 비밀모임이런것 입니까?.
엄청 궁금해지내요?.
저도 혹시 서울가면 커피한잔 먹을수 있는기회가 있을까요?.
모네의정원님의 댓글

딸넴집으로 아기꽃님을 초대 했습니다 찬이 마땅찮아 식사대접은 못하고 차만 한잔 드렸습니다 아기꽃님 굉장히 미안했구요 ...
서울에서의 볼일을 끝맺지 못해 5월하순경 다시 상경해야 될것 같네요
그때는 저 역시 경복경에서 내려 홍례문 근정문을 지나 자선당 건춘문 민속박물관으로 넘어가서 야생화를 보고 벽다방에서 종이컵커피한잔 받아 말없이 사라지겠습니다 ^^;;
종이꺼내어 메모해서 함 가봐야 겠네요
아기꽃님의 댓글

몸이 아파 회사를 하루 쉴 요량으로 하루 종일 원 없이 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텅빈 집에 혼자 누워 있으려니 바깥 날씨가 너무 좋아요. 몇번을 망설이다가 집을 나섰지요.
경복궁역에 내려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따라 홍례문에 들어갑니다. 근정문을 지나 자선당
쪽으로 빠져 건춘문으로 해서 민속박물관으로 넘어가면 제 보물창고 야생화 화단이 나옵니다.
최단거리로 가장 많은 나무, 꽃님을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만..이 모습이 사람들은 전생에
궁궐 지키던 군졸이었을 것이라고 놀려대는 구실이 되곤합니다.
구석 구석 한포기 한포기 살피고 꽃구경 하다보면 몸 아픈 것도 시간 가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민속박물관에 들어섭니다. 직원 여러분들이 명찰을 폐용하고 있지 않으셔서 1차 정찰은 실패입니다.
직접 전해드릴 수도 없는대 벽다당 종이컵에 드릴 수도 없고..
마침 향긋한 원두 냄새가 나서 세잔을 주문해서 안내데스크에 갔습니다. 왼쪽에 있으시던 여성분이
제 스타일입니다. 총각이었으면 바로 뻐꾸기 날리고 작업 들어갔을 것을...지나버린 세월을 한탄하며
커피 세잔을 카운터에 올려 두고 사라지려는대 세잔 다 전해드리겠다고 하시더군요.
"아니요..! 초면인 제가 어찌 커피 심부름을..한잔씩 드시고 한잔만 전해드리세요."
어떻게 오셨냐 물으시길래..
잠시 장난을 쳐볼까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기도 했지만 그냥 커피 대접 약속 지키러 왔다고 했습니다.
원래 커피 두 잔 배달 시키면 한 잔은 서비스입니다. ㅎㅎ
몇일 전 모네의 정원님에게서 아주 아주 맛난 커피를 대접 받았습니다.
영재님은 다른 분에게
따뜻한 마음 담아 차 한잔 대접 하신다면 제가 마신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멋진 화단을 댓가 없이 보는대 그 정도는 소소합니다.
그 후 삼청동 길을 지나 정독도서관 끼고 풍문여고 앞을 지나 인사동으로...
한창 연등 행사 준비로 분주한 조계사 절 마당 구석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집에 들어가니
아픈 놈이 뭐하느라 기어 나갔느냐고 난리입니다.
"자네가 살던 경복궁 순찰 돌다 조계사 가서 아가랑 놀다 왔다"고 하니까...
어찌 말리냐는듯 혀를 찹니다.
그나저나 만 하루가 다 지난 커피를 어찌 드셨을까 저으기 걱정 됩니다.
지나가는 아이들 붙들어 놓고 쪼그려 앉아 꽃 이름 가르쳐 주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저라고
보셔도 됩니다. 요즘 엄마들 경계심을 갖을 만도 한대 양해를 구하고 도란도란 아이들이랑
놀고 있으면 엄마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거르마님의 댓글

년전에 저도~ 3호선 경복경역에서 내려 홍례문 근정문을 지나 자선당 건춘문 민속박물관 쪽까지 넘어가서 영재님 손끝에서 자란 만발한 야생화도 보고 난생처음인 대궐 구경도 하고~
그렇게 혼자서 궁상 떨다가 온 적이 있었는데~ 벽다방 커피가 있는 줄 알았더면 한 잔 하고 올 걸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