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 수목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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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날 <홀릉 수목원>에 갔다 왔다.
전철로 전철로... 경로의 특권을 누리면서.
동묘역애서 걸어서 700미토쯤 되는 곳에 있다.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이다.
이곳은 개인은 토.일요일만 무료로 개방한다.
10시 전에는 입장할 수가 없다.
여러가지 테마별로 그리 크지 않게 조성되어 있다.
겨울은 나무나 풀들도 숨을 죽이기 때문에 본디 모양을 보기 어렵다.
이곳은 산림연구원이기 때문에 주로 나무들의 수종이 다양하다.
숨을 죽여 봄을 기다리는 초목들 사이를 어슬렁거려 본다.
'숲 해설가'전문가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교수를 따라 이리저리 돌아 다닌다.
생각 이외로 숲 해설가 교육생 중에 나이가 젊은 사람도 많다.
망을 쳐논 '복수초' 군락지를 보니 아직도 잠을 깨지 않고 있다.
개방하지 않은 난대림 식물원에는 동백꽃이 피를 토하듯 피고 있다.
말로 만 들던 선운사의 동백꽃과 동박새가 생각 난다.
누가 그랬다.
피어 있어도 꽃밭이요, 꽃잎이 져도 꽃밭이라!
제주도만 있다는 '먹넌출'나무도 보다
점심은 그 앞 식당에서 '아모가리된장찌개'를 먹다.
칼칼하고 쌈직하다.
봄이나 여름에 다시 와야 제대로 보겠다.
고은 시인의 시처럼
"올라 갈 때는 못본 것을 내려갈 때 보는 걸처럼"
다음은 어느 수목원을 탐방하나?
댓글목록
가슴이따뜻한사람님의 댓글

경로의 특권을 톡톡히 누린 하루의 보람은 크시겠습니다.
하고지비님의 댓글

희망의 눈부심이 더합니다요^^
설용화님의 댓글

깽깽이풀 질때 즈음에 갔다 온게
7-8년....가고 싶은 곳입니다.
저벅 저벅 다가오는 글귀가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