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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버리고 떠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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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박수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190회 작성일 02-06-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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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 물처럼...* *   맑게 흐르는 개울가에 무심히 앉아 있노라면 사는 일이 조금은 허허롭게 묻어 올 때가있다.  한세상이 잠깐 인데 부질없는 일에 얽매여 시들어가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이 얽매임에서 휠휠 벗아나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몫을 다할 때, 비로소 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으리라. 그 일이 자신의 몫이 아닌 줄 알면서도 둘레의 형편 때문에 마지 못해 질질 끌려간다면 그것은 온전한 삶일 수 없다. 서로가 창조적인 노력 없이 그저 습관적으로 오고가며 만나는 사이를 어떻게 친구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저 무가치한 일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삶을 쓰레기 더미에 내던져버리는거나 다름 없다. 창조적인 삶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지내건 간에 가치를 부여할 만한 것이야한다. 그리고 늘 새로운 시작이 뒤따라야한다. 새로운 시작이 없으면 그 무슨 이름을 붙이건 간에 타성의 늪에 갇혀 이내 시들고 만다.   웅덩이에 괸 물은 마침내 썩기 마련. 흐르는 물만이 늘 살아서 만나는 것마다 함께 사는 기능을 한다.           꽃은 날마다 새롭게 피어난다. 겉모습은 어제의 그 꽃과 같지만 유심히 들어다 보면 어제의 것이 아니다. 새로운 빛깔과 향기로써 그 날을 활짝 열고 있다. 그러다가 제 몫을 다하고 나면 머뭇머뭇 뒤돌아보지 않고 미련없이 뚝뚝 무너져 내린다. 우리가 뜰이나 화분에 꽃을 가꾸는 것은 단순히 그 꽃의 아름다움만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말없는 가운데 삶의 모습과 교훈을 보여 주고 있는 그 뜻도 함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댓글목록

가은님의 댓글

no_profile 가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 공하다 했나 봅니다! 맑은하늘 텅! 비었는데~~~ 1. 과연 진짜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아는이가 몇이나 될까? 2. 주어진 삶의 몫을 누가 아는가? 우선 1.과 2. 의 내용을 안다면 법정님의 글이 필요 없게 된다. 그러나 읽고 느끼어 그리 살라는 메세지 임을 안다면 안 읽게 할 수가 없지요 가슴으로 꽉차오르는 문자로 말로 도저히 표현 못할 그 감동을 왜 막고 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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