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2일 설악산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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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뒤적이다가
이번 대청봉 탐사에서 본 꽃과
한달 여 뒤에 볼 꽃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이렇게 찾아 올려 봅니다.
이번 탐사에서 네귀쓴풀을 열심히 찾았더랬습니다.
혹 정신 빠진 어떤 아이 하나가 일찍 꽃을 피웠으면 찾아내어 꼭 보고 말리라 했지만
한개체도 보이지 못했고요
그 무렵에 금강초롱은 대청봉 부근에서만 몇 개체 피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말나리가 참 이쁘게 피어 있던 그 길,
가던 발걸음 멈추게 하던 분위기 좋은 말나리....또 만나고 싶네요.
바람꽃은 그떄도 여전히 좋지만
역시 날씨에 따라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결정되죠.
이번에 보았던 백당나무 꽃개회나무 금마타리 참조팝나무 ....많은 꽃들은 그 시기엔 이미 다 지고
새로운 여름꽃들이 피었군요.
여로나 물레나물 땅채송화 산오이풀.....
이른 솔나리를 기대했지만
역시 시기가 맞지 않은 탓인지 서북능선 구간에는 피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에선 알현할 수 없는 네귀쓴풀과의 만남이
바람꽃보다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런 밭떼기가 존재할 줄은 상상을 못했거든요.
뭘 보여줘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던 설악에서의
한여름 핫한 시간 ......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만들었네요.
설악을 꼭 신랑하고만 가는 까닭은
짐꾼으로 함께 가는데
물 한병이라도 들어주고
오가는 길, 운전을 해 주니 더 이상 바랄게 없더군요.
쉰내 나는 산행 후의 체취를 참아 줄 만한 딱 한사람
늘 익숙한 그 사람.......이 옆지기더란 말이죠.
산행코스는 한계령에서 중청 대청 찍고 오색으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역시 하산 코스는 그닥 맘에 들지 않아요.
긴 시간 산행에 다리 아픔을 가중 시키는 이상한 너덜지대 연속이
자꾸 욕 나오게 한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지나면
이 짜증 마저도 달큰한 추억으로 기억되죠.
댓글목록
킹스밸리님의 댓글

바람꽃과 네귀쓴풀만 봐도 행복하죠!
대단한 알님, ... 올해도 또 갈거죠?
샘터돌이님의 댓글

아름답구 이쁜 아이들의 밝은 미소가 넘~ 곱구 이뽀여^^
무지개님의 댓글

알리움님!! 옆지기님 든든하시네요...!!!
앞으로 자주 자주 많이 자랑해 주세요...!!!
설용화님의 댓글

대단합니다.
제주가 아닌 설악에 가고 싶은데...너무 멀게 느껴져유^^
산방님의 댓글

역시 우리 동네 분인 알륨 옆지기 최고여!!
꼭 전해주시길.
나무그림님의 댓글

햐아~~~
탄성이 절로나는 멋진모습입니다.
몸땡이는 꽁무니를 빼는데 마음은 설악으로 한발 더 다가서게합니다.
몽블랑님의 댓글

올리신 사진들이 모두 한달여쯤 뒤에 만날 아이들이로군요
네귀쓴풀이 보고 싶어 작녀에 남쪽의 ㄱㅇ산을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새롭군요
그때쯤이면 그곳엔 물매화도 피어나니 더 좋고 점박이구름병아리난초도 있고 어서 오라고 마음을 심난하게 만듭니다.
설악의 예쁜이들 잘 보았습니다.
엔돌핀님의 댓글의 댓글

올해 또 갈려구요....ㅎ
몽블랑님의 댓글의 댓글

당연히 가야지요
올핸 대전에서 새벽 3시30분경 출발예정입니다
ㄱㅇ산 정상에 8시까지 올라야 제대로 담을 수가 있겠더군요
엔돌핀님의 댓글

이제 20여일 후면 이 모습들을 볼수가 있겠군요...
가고싶네요...
하고지비님의 댓글

접고있는 마음을 꿈틀거리게 하는...^^
물안개아재님의 댓글

고수님은 역시 틀리네요.
멋진모습 감사합니다.
꼬레아님의 댓글

마치 개봉 영화를 앞두고 시사회 장에 온 듯 한 기분이 들어요.
곁들여 엎지기와의 애틋한 지난 여정을 엿 볼 수 있는 ....
샘나게 하는데요. ^^
영감님의 댓글

역시 멋진 알님! 좋은 분위기들 잘 봅니다요~~~
흰구름님의 댓글

네귀쓴풀 혹하게 만드네요 ㅎㅎ
올해 탐사왕을 뽑는다면 당근 알님이겠죠
삼백초꽃님의 댓글

도자기에 무늬새긴듯 하던 네귀쓴풀......
그곳에 갔던 기억이 꿈속인듯....
하얗게 산을 덮었던 바람꽃...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산........
이제는 알님의 사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