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수해현장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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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6시 30분.
자원하는 사람들 100여명 이상이 우리도 작은 도움이 되어보겠노라고 회사 앞에 모여 충북영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애초 도착 예정 시간은 아침 8시 30분이었는데, 벌초하러가는 차량들 탓인지 11시가 다 되어서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답던 금강 주변의 경치도 물에 잠겼던 아랫쪽의 나무들이 죽은듯 갈색으로 누워있어 서럽게 보였고
저희가 도착한 한 과수단지는 주렁주렁 열려있어야 할 과일 대신 각종 토사와 비닐과 오물을 뒤집어 쓴 나무들이 황량하게 서 있었습니다.
인근에 부서진 집들은 어느 해병대의 자원 봉사로 도움을 받고 있었고...
낫과 막대기로 나무 사이에 끼인 오물을 걷어내는 작업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지만 어느정도 나무들이 형태를 드러내자 조금씩 기뻤습니다. 얼마만큼 그 분들께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들 열심으로 황토를 뒤집어 쓰고 일하는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부드럽기만 한 물의 위력이 일순간 사람들의 계획을 허물어버린것을 보며... <사람이 아무리 계획할 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이라는 성경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많이 힘들고 피곤했지만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댓글목록
너른벌판님의 댓글

모두들 보람된 일들을 하고 오셨군요..님들의 봉사활동으로 수해지역 주민들이 큰 힘을 얻었으리라 봅니다.수고하셨습니다.
통통배님의 댓글

애경님도 다녀오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초이스님의 댓글

보람된 하루...그렇습니다.
최혜정님의 댓글

보기만 해도 맘 아플것 같네요 정말 좋은일 하셨어요
차동주님의 댓글

야사모는 사람을 먼저 사랑하는 모임입니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이슬초님의 댓글

저도 일요일 일찍 경부선을 타고 왕복했었는데. 일부분만 보이는 것도 얼마만큼 인지 짐작이 갔거든요. 성경말씀이 옳음을 깨달게 돼요.수고많으셨읍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고통을 함께하려는 마음들을 느낄수 있군요, 정말 내일처럼~ ^^
백운님의 댓글

고귀한 일을 하시고 오셨군요..고생 많으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