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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진천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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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김효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795회 작성일 03-03-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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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추억이 떠오릅니다 논과 밭에는 이맘때면 보리가 잘자라 마치 잔디밭을 보는것 처럼 온세상이 파릇 파릇 돋아났답니다 보리 밟기를 하며 흥얼거리던 마징가 제트 ,캐산 ,김일 박치기 서부소년 차돌이 ,모두 불러다 놓고는 같이 밟았닫니다 집에 가려하면 은하철도 999가 태워주었거든요 가다가 악당이 나타나면 아톰이 도와주고요 지금은 아련한 추억속이지만 그때풍경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뒷동산에 올라가면 이름은 모르지만 각종 작은 꽃들이 숨박고질하고 양지마른 언덕에 냉이와 온갖 풀들이 고개를 내밀지요 멀리서 아지랭이 피어오르면 선녀가 지나간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지금은 볼수없지만 (재개발이라는 이름아래 다 파헤쳐져 깔끔하게? 정리되었답니다 길도 새로 뻥뚤리고요  ㅋㅋ) 살다보니 추억이라는 과거를 들추며 생각에 잠기는것을 보니 저도 시골을 떠나 도시로 온 촌놈인가 봅니다 또한 나이도 이제 40이 되다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난답니다 요즘 망가져 가는 자연을 바라보며 우리자신을 보게 됩니다 눈,재개발         코 ,재건축     턱, 리모델링  눈써 제거,  벌목작업 뱃살 광물채취?   머리 염색, 재단장 ,하여튼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면서 우리자신도 망가지고 파괴돈 흉물을 닮아가는것 같아 우리 야생화가 부러우면서도 미안하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멸종위기로 몰려 우리안방으로 들어올날도 머지않았으니까요 내고향 진천 발전된 모습은 좋은데 냇가에서 고기잡아 먹던 그 시절이 다시오지않는것이 서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회원들이 많아질수록 우리후손들에게도 좀더 볼수있는 시간을 제공하겠지요 아침부터 무거운 소리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

댓글목록

통통배님의 댓글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다 생거진천 사거용인
맞다! 그저 늙으믄....
가은님 시조회 좋지요.
근디 지는 토종 붕어가 있어야만 낚시대 펴는데...
어디 좋은 곳  찾아보시겠어요?
참말로 차샘한테 쫓겨날라....ㅋㅋㅋ

서찬석님의 댓글

no_profile 서찬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천... 많이 변했지요.
농공단지인지 뭔지 땜시 땅이 다 망가졌지요.
제 고향은 진천 옆 음성군 대소면인데 그곳 역시 진천과 같은 이유로 쑥대밭이 되어버렸지요.
지금도 가끔 고향엘 가는데, 옛 정취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뛰어놀던 뒷동산은 포장도로로 바뀌었고,
산과 들에 흐드러지게 피던 야생화와
나무들은 공해를 이기지 못해 아무곳에나 뿌리를 맡기고 있고,
알을 낳던 새들은 이제 겨우 명맥만 유지한 채 근근히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 옛날 황새가 살던 곳이 바로 대소면 삼호리라는 곳이었는데...
변해버린 고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그래도 야사모 회원님들과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있으니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열심히 활동할랍니다. 많이많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혹시 어디 야생화 구경을 가시거나 출사를 가시면 저도 불러주세요.

선종진님의 댓글

no_profile 선종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거진천 산수경치 좋은 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님이 부럽네요
저는 어릴적 보리고개를 겪고 자란세대로서 암울한 기억뿐인데
혹자는 야생화에 우리네 삶과 철학이 묻어나 있다고 하는디
저는 홀로 피어나는 야생화만 보면 왠지 가슴이 애잔하게 저려
옵니다.
그래서 더욱더 애정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은님의 댓글

no_profile 가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거진천이여라~~~!!
사거 어디여~~ 아 용인!!

통니~~임!!
우리 야씨가족 소모임중에 시조회하는 모임은 어떨까요???(공연스리 차샘한테 혼날라~~=3=3=3=3=~~~)

가은님의 댓글

no_profile 가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샘! 내랑 함 북악산 등정기 안쓸라요?
가물거리기는 하지만
내 수경사 근무할때 1년에 한번은
세검정으로 북한산장으로 우이동 깔닥고개를 거쳐 오봉을 지나 돌아서 구파발 까정,,,,
코스가 쥑이느데 하루밤에 죄다 행군하던 코스인데.....

차동주님의 댓글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을 읽으니 저도 아련한 어렸던 추억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고향은 청와대 바로 옆이었는데 북악산을 내집 뒷산정도 많큼 놀았던곳이었습니다. 북악산에는 보라색 도라지가 많았는데 그꽃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지금은 가깝고도 먼 고향이 되버려 눈물만 흘립니다..ㅠ.ㅠ.

김효창님의 댓글

no_profile 김효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
농다리 도 아시는것을 보니 반갑군요
중학교때 소풍다니던 곳이기도 합니다 모래사장이 멋있는 곳이지요
저는 길상사라고 김유신장군 사당이 있고 뒷산이 성터였던
밑에서 자랏거든요 지금도 길상사에 뒷편 성터는 자연상태가 아주좋답니다

통통배님의 댓글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천 농다리, 백곡저수지, 연곡저수지, 이월지....
한참때 안성서 이월고개너머 자주다니던 곳입니다.
고향이 그곳이군요.
死居 진천이라던데....
풍수가 너무 좋은 곳이지요.
그 백곡지에서 만났던 두꺼비 잡아먹는 배암과 30cm도 더 되던 자라....
이제는 그런 놈들 만나보기 어렵겠지요?
효창님 동감입니다.
추신 - 그놈들 다 고스란히 구경만 하고 놔줬으니까 걱정 마세요.ㅎㅎ

김효창님의 댓글

no_profile 김효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라지 꽃보라색
 저녁 노을에 아련한 빛이 감싸주면 환상적인 모습이지요 제가 살던 마을 뒷동산에는 도라지가 많앗습니다 야생도라지가 맛도 좋던데ㅋㅋㅋ
특히 보라색 꽃 참 예쁘게 피지요  소 풀먹이러 가거나 꼴베러 나갔다 올때쯤이면
저녁 하느라 굴둑에 연기나고 공기가 맑아 저녁노을이 참 아름다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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