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자유게시판

지리산과 섬진강의 따끈따끈한 꽃내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문기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782회 작성일 03-03-16 23:57

본문

첫 번째 사진 : 산동면 산수유마을의 산수유나무 두 번째 사진 : 대압면 매화마을 근처의 매화나무 어제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주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올 봄의 첫 꽃내음을 맡으러 지리산과 섬진강으로...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자마자 부리나케 지리산 산수유마을로 출발. 남도로 내려갈수록 마치 색상환의 노랑색 계열이 초록색 계열로 바뀌어가듯이 점점 더 봄색깔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론 덕유산, 지리산은 아직도 윗부분이 잔설로 덮여있었는데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구름과 어우러져 흐린분위기와 함께 한 폭의 동양화 그 자체였습니다. 지나는 길마다 과수원들이 제일 분주하게 보였습니다. 모두들 봄맞이 채비를 하느라... 저녁무렵 도착한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서 아직 좀 이른 듯 했지만 성급하게 돋아난 노오란 산수유꽃들이 있어서 다행히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습니다. 참 다행이다 싶더군요. 마을 사람들은 일주일 후에 있을 산수유 축제 준비를 하느라 손님 맞을 준비를 위한 마을 단장에 엄청 바쁘더군요. 어둠이 내리고 항상 그렇듯이 타지에서의 깜깜한 밤을 어디서 어떻게 지내나하는 걱정에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지리산 온천욕을 하자라고 마음을 먹고 탕 속에 풍덩... 저녁을 먹고나서 차 안에서 책을 좀 보다가 습관처럼 그냥 차 속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글쎄 어제도 안오던 비가 드디어 오고 있더군요. 봄비더군요. 좀 거동이 불편하겠다고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왕에 마음 먹은 일이니 예정대로 강행하여 섬진강으로 출발... 홀로 여행을 하다가 차에서 잠을 자면 좋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침에 무지하게 일찍 움직이게 되고 그래서 오전에 참으로 많은 구경을 하러 다닐 수 있다는 것! 섬진강에 도달하여 대압면으로 들어서니 정말로 매화꽃이 장관이더군요. 산수유보다도 먼저 핀다는 매화! 참 예뻤습니다. 비와도 아주 멋지게 보이는 꽃. 혹시 비에 꽃잎들이 다 떨어져버리는게 아닌가 싶더니 아주 활짝들 싱싱하게 나무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번엔 섬진강을 화개장터 건너편 쪽으로 달려보니 지리산이 더욱 실감나게 보이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계속 내리는 봄비 덕분에 온 세상이 봄맞이 채비를 하는 것같은 봄기운을 충분히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러 국도로 올라오다보니 결국 어제부터 오늘까지 지리산을 가운데두고 한 바퀴를 빙 돌아온 격이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하얀도라지님의 댓글

no_profile 하얀도라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가다 비오는 차창으로 바라본 섬진강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오늘도 기차표까지 예매를 해놓고도 못갔습니다 마음에 한이 되기전에 한번 가야죠 매화꽃이 참 아름답군요

임혜기님의 댓글

임혜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수유를 보고 싶어 하는 울이 어머니께 보여 드려야 겠네요....

오기택님의 댓글

no_profile 오기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는 눈이 어제도 왔는데 고향에는 산수유와 매화가 만발 하고 있다니
좋은 소식 감사 합니다 자주 자주 올려 주세요

김금주님의 댓글

no_profile 김금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수유를 좋아합니다
해마다 산동마을 산수유 축제에 갔었는데 올해는 산행에  빠져서 아직 못 가 보았습니다
대신 문기담님께서 생동감있는 사진과 해설까지 덧붙여주셔서 올해는 이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온통 노란빛에 멀미가 나던 그 때의 그 시간들이 아슴  아슴합니다 
고맙습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no_profile 파랑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 한국에 나갔다가 전라선이든가,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여수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여수, 순천, 구례, 압록, 국성, 금지, 남원, ... 하며 달리는 기차 창가에 떨어지는 빗줄기와 함께 달리던 강이 있어서 옆의 분에게 물었더니 그게 바로 섬진강이라고 하더군요.  뽀오얗게 안개비에 덮힌 산줄기들이 지리산 자락이었나본데, 그 산줄기 틈을 타고 흐르는 강이 꿈속의 강이었습니다.  봄이었으면 매화마을에도 산수유마을에도 가보고 했을텐데 다음 기회를 기대해 봅니다.  여행은 혼자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고, 사진 잘 보았습니다.

현호색님의 댓글

no_profile 현호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는 어제 일정에 섬진강 매화꽃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비오는 긏은 날씨에 빡빡한 일정으로 가보지 못했습니다.
님 고맙습니다.
산수유, 매화꽃는 언제봐도 고향의 봄 정취가 묻어나네요

한봄님의 댓글

한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즐거운 여행을 하셨군요...봄이면 섬진강의 매화축제에 꼭 가보고 싶은데~~축제기간중에는 너무 사람이 많아서 발길이 가질 않더군요..참 즐거운 시간보내신것 같아요..부럽습니다.

꽃마리(♣)님의 댓글

no_profile 꽃마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압면이 아니었던가요?

작년 그 곳 청매실 농원에 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산동마을의 산수유도,,,
정말 아름다운 곳을 다녀오셨군요.

민물거북님의 댓글

민물거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수유 마을의 산수유 축제.. 시골이 그리워지네요.
(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런데 큰집이 약간 시골이거든요)
몇 송이 씩 보다가 나무 통째로 찍은 사진을 보니까
여러 송이의 꽃들이 참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느껴지네요.

 Total 4,669건 20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제목
삼악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460
no_profile 현호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6
no_profile 문기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no_profile 초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no_profile 최인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5
no_profile 들꽃사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no_profile 이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3
no_profile 최인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3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5
no_profile 박기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4
들국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562
들국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367
no_profile 차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7
no_profile 너도바람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이진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418
no_profile 꽃마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6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3
no_profile 심춘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