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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남진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2,017회 작성일 03-03-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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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 탐방때 한컷도 건지지못한 아쉬움과 고개를 처들고 모습을 보이던 얼레지가 눈에 삼삼하여아내와 일찍 길을 나섰슴니다 분당 -수서간 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하남 IC-팔당대교-양수리-서종면 ........한시간 남짓 걸리더군요. 9시에 도착하니 차량 한대가 막 도착하였고 먼저 탐방하였 장소를  목표로 부지런히 올랐슴니다 암자를지나 오백미터 정도 올라갔을때 왼쪽 개울가에 얼레지 한그루가 보이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폼을잡고 열심이 액정모니터를 들여다 보는데 아내가  "여기좀 보셔요" 하는 소리와 탄성의 소리가 들리더군요 10여미터 전방 오른쪽 산등성에 얼레지 집단 군락지가 200여평 정도 넓게 형성 되였더군요 아침 일찍이라 제마다 꽃잎을 닫고 집단 무용 준비동작을 하고 있는폼이 사진 찍는것조차 잊게 만들었슴니다. 아내에게 쥐꼬리만한 지식으로 열심이 설명하는데 짚형 승합차 두대가 올라 가더군요 개인 소유의 산이란 말을 들었기 때문에 쫏겨날까 싶어서 시커먼 얼굴로 억지 미소를 지었더니 눈 인사로 화답을 하여 조금 안심이 되었슴니다. 혹시나 맘 변해서 쫏아 낼까봐 열심이 길을 재촉하는데 짚차 두대로 올라가신분들이 모두 산등성이에 낮은 포복 자세로 있더군요 뒤쫒아 뭔가하고 보았더니 처음보는 꽃을 찍고 있어서 "처음 나와서 잘 모르는데 무슨 꽃인가" 여쭈었더니 행색과 손에든 디카를 살펴보더니 노루귀라고 하더군요 (창피해서 야사모 회원이라고 절대로 말하지 않었음) 먼저 탐방때 실체를 확인 하였기 때문에 얼레지 탐방은 확신 하였슴니다만, 노루귀 까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마디로 정신을 잃고 멍하니 서 있는데 자리를 비켜 주면서 찍어보라고 권하길래 어설프게 땅바닥에 업디뎌 모니터를 열심이 들여다 보았지만 생각만큼 구도가 잡히질 안더군요(구도가 잡히면 포커스가 안맞고) 겨우 몇컷을 찍고나서 좌우를 살펴보니 사방에 노루귀가 군데, 군데 ........... 그런데 이게 무슨 낭패입니까? 급하게 재촉하는 바람에 간식꺼리와 음료수를 준비한 배낭에 예비 밧데리를 넣어 두었는데 집에서 부터 두고 왔더군요,  아직 제대로 촬영을 못했는데,,,,,,,,, 초보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걸 새삼 깨닫고 그냥 눈 구경만 열심이 했슴니다 한분이 훼리 바람꽃 이라고 하면서 이제 꽃 봉오리가 형성되는걸 알려주는데 많이 아쉬웠슴니다 돌아오는 길 아침겸 점심으로 민물 매운탕에 소주 한잔 걸치고 아내에게 운전대를 맞기고 귀가 길에 올랐슴니다. 돌아오는 길 강가에 차를 멈추고 아내와 쑥을 뜻으면서 오랫만에 행복해하는 아내 얼굴을 보면서 이런 행복을 가져다 준 야사모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느꼈슴니다                       2003년 3월 30일 화이산 2차 탐방을 마치고

댓글목록

꽃마리*님의 댓글

no_profile 꽃마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세상에나~~얼레지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네요
야생화탐방으로 얻을수 있는 행복은 다 얻고 오셨네요^^
아내랑 돈독한 사랑쌓기, ,땅에 배깔고 야생화랑 눈 맞추기,그리고 민물매운탕에 쏘주 한잔!!!!
진솔한 탐방기,,
자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풀잎~님의 댓글

no_profile 풀잎~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에 젖던 그 얼레지 싹이 지금쯤 한창일텐데...
늘 궁금하던차에 이렇게 실체를 확인케하여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멋져요. 꽃도 사람도...^^

바위솔님의 댓글

no_profile 바위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희열!!.... 어찌 글로 표현하겠습니까...맞습니다..행복한 하루..부럽습니다.  그 느낌 오랫동안 간직하시기 빕니다.!!

남진규님의 댓글

no_profile 남진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슴니다 촬영기술도 그렇고,  글 솜씨도 이런데 .........
아무튼 어제의 희열을 어찌 글로 표현하겠슴니까

삼악산님 어제 쐬주먹으믄서 삼악산님 생각 했는디
글구 돌아오는길 다른분들을 모시고 가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슴니다 (아내도 동감)

뜬구름님의 댓글

no_profile 뜬구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레이는 마음으로 차를 타고 가서 막상 어색하게 머쓱거리는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누구나 그렇다는 걸 진솔하게 잘 표현해 주셨네요.
무엇보다 두분이서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니 부럽습니다.

삼악산님의 댓글

삼악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내를 버리구 가시면 십리두 몬가서 발병이 난다더니~~~~~~~
바데리를 안가져 왔다구여~~~~~~~~~~
으흐흐~~~~~~~~

민물매운탕에 눈먼 삼악산

꽃향유이미경님의 댓글

no_profile 꽃향유이미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정말 부럽다 .  저두 어젠 수리산에 올라가서 현호색이랑 하양솔제비꽃  산자고 이렇게 보고 왔어요 저두 어젠 정말 행복했어요 .
  아참 불만있어요 담엔요 사모님이랑 두분만 행복하지 마시고요 가까운데 있는 불상한 중생들도같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네~~~~~~~ ♡ 

김금주님의 댓글

no_profile 김금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방 천지 꽃덜이 난리를  피는 춘 삼월의 마지막 주일
아무디도 몬 가고 하루 왼 죙일 원고와 씨름한 사람 약 올리는 탐방기 이기만요^^
에구 ~~~ 분혀서 죽겄네에~~~^^;

들꽃사랑님의 댓글

들꽃사랑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하루 사모님과 뜻깊게 보내셨네요..
행복해 하시는 사모님에 얼굴이 보이는 듯합니다
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현호색님의 댓글

no_profile 현호색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진규님  탐방전 계절별 피는 야생화를 도감 또는 웹상에서 가족 또는 일행과 사전에 먼저 공부하시고  현장에서 맞다뜨릴때 마다 기억을 되살리면서 배우는 기분도 솔솔하던디요 더우기 가족 또는 일행과 야생화 이름 맞추는 말씨름까짐...
님의 희열 공감합니다.

김병설님의 댓글

no_profile 김병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을 닫고 있는 수수한 현호색 모습도 괜찮군요.  저놈들이 입을 벙긋 쪼개면 너무 무섭게 달려들듯이 화려해서....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언제 찾아가시긴 하셨나요,초이스님? ㅎㅎㅎ. 남진규님 모습이 보기 좋았을듯...
글도 참  잘 쓰십니다....^.^ 멋진 탐방기 감사드립니다.

나이테님의 댓글

no_profile 나이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럽습니다.
사모님과 드라이브도 하고, 얼레지와 노루귀 구경도 하시고...
행복하셨겠습니다.
저도 언제 다시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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