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을 읽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보니 들꽃이란 애칭을 쓰시는 선배회원님이 계신다고
바꿔 줬으면 하는 요청에 의해서 예우차원에서 바꿨습니다.
들 꽃 에서 들 꽃9 로 바꿨습니다.
앞으로 많이 사랑해 주세요~
어제 밤새 이 방을 돌아다니면 검색을 했습니다.
오늘 46년만에 처음으로
야생화를 연구하는 학교선배님과 산에 가서
우리 꽃을 봤습니다.
제가 그리 갖고 싶어 하던 노루귀 꽃을 보는 순간 그 마음으로 뭐라 평해야 할까요?
감히 그 기분을 표현하지 못하겠네요.
대한 민국에 사는 제 자신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꽃을 땄습니다.
물가를 건너고 처음으로 그런 산을 기어 올라 가 봤습니다.
저는 산행을 해 보지 않아서 다른 것 같으면 엄살도 부렸을텐데
자신도 모르게 기어 올라갔습니다.
좀 험했지만 저는 너무 신이 났습니다.
동심의 세계로 거슬러 올라 간 느낌이었습니다.
아직은 그리 많지는 않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얗게 두 송이가 올라 온 것이 먼저 보였습니다.
보랏 빛도 몇 개 있구요.
얼레지도,
너도 바람 꽃도 가끔 눈에 띄었습니다.
제 발에 밟혀 죽을까봐 걱정이 되서 조금스럽게 다녔습니다.
그 앙증맞고 예쁜 꽃을 딸려니 너무 안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욕심을 채웠습니다.
지금 꽃을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귀중하게 쓸 겁니다.
싸이트에 사진을 올려 놓은 것을 보니
더욱 생각이나네요.
앞으로도 글을 자주 남길께요.
사실 어제 3시가까이 되서 잤더니
졸립네요.
좋은 분들앞에 겸손한 자세로,
모든 분들께 사랑을 받는 들꽃9가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