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자유게시판

백두산 기행 (3)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자연과바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1,187회 작성일 05-07-14 21:59

본문




이틀을 씻지 못하고 빗속을 헤매다 찾아 온 숙소
한쪽은 샤워실 한쪽은 남여공용 화장실 여지 것 보아 온 것 보다 양호하다.
오랫만에 따듯한 물에 좀 씻을 수 있으려나 했는데
물은 흙탕물 세수도 할 수 없다.
화장실에 갔더니 길게 칸막이 네칸 두칸은 남성 두칸은 여성
반으로 가로질러 위에만 반쯤 가려진 커텐이 남여 경계선이다.
화장실 내부는 남성쪽에서 여성쪽으로 물이 흐르는데
남성쪽에서 본 용변이 여성쪽으로 떠내려 가게 되어있다.
그냥 졸졸  흐르는 화장실 공포증에 배아프던 것도 사라진다.^^~
세수는 가지고 간 티슈로 처리를 하고 양치는 삼백초님께서
사 주신 물로 양치를 했다.
침대에 누우려니 나방이 이불위에
앗 ~
놀라 뒤로 물러서니 동산 +1님께서 휴지를 찾으신다.
옆방에 다녀가시는 운영자님 불러 처리 해 달라고 했더니
나 없으면 잘 할거라며 놀리신다.ㅋㅋ
충전기는  관리하시는분 방에  단체로 해야한다 한 선에
몇개의 충전기를 주렁주렁 꽃아놓고 다 되기를 기다려야한다.
2시간이면 충전이 되어야 할 기기가 꺼졌다 켜졌다
마음조이게 한다.
어디서 오셨는지30여명의 식구가 버스로 오셨다 시끌벅쩍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당에서 캠프대신 고기구워 파는 곳이 있으니
마당으로 나오란다.(윤교수님게서 술한잔 사 주신다고...)
그런데 우리식구 밖에 없다.
빗방울 소리 들으며 먹는 맛도 새롭다.
서백두천지에 오를 것인데
시간을 아낄려고 주방장님께 부탁을 하지만 들어주지 않은 모양이다.
새로운 곳에서 또 하룻밤을 보내고
충전지 찾으려갔더니 불이 꺼져있다 다시만지니 아직도 빨간불 ~휴
찍어야 될 꽃들은 많은데...
평소 시간보다 30분을 앞당겨 식사를  하고 서백두로 출발



화원속에 들어가 꽃을 카메라에 담는다고 앉았더니 밖으로 나오란다.
그 속에 있음 벌금 물어야하니...눈요기만  하고
날씨가 시시각각으로 바뀌기때문에 순간의 기회를 놓히지 말아야 할 곳이다.
내려 올땐 비가 올지도 모르니 잠시 주차하여 영원히 남을 사진을 담아본다.
만주붓꽃의 군락지


서백두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스레나무
오탁번교수님의 시에 기록된 나무 촬영중
천지아래 2000m가 넘는 오르막 길에서는 차를 세울 수 없으니
그나마 평지라는 곳에서 ...

와 ~~~~` 천지에 올랐다.
사진 찍는데 급급하여 일행들 놓히고 홀로 오른 서백두천지에서 북백두
바라보며 찍은 사진 더 좋은 것을 담을려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천지능선따라 갔더니 방송을 한다.
내려오라고 못 들은척하고 찍은 사진이 이것이랍니다.^^~
더 옆으로 가면 북한땅 이라는데...
눈앞에 두고도 발도 디디지 못하고 돌아서야하는 마음은
배고파 허기진 내 몸 같다.


윤교수님 팀과의 두번째 만남
일반 관광객들은 들어 올 수 없는 곳을
야사모 하면 출입을 허락 해 주신단다.
넘 평온하다라고 해야하나
MBC, PD님왈
비만 오지 않으면 이곳에 누워있고 싶다고...
여성스러운 산, 어머니의 품속을 연상케 한다.
발을 어디에 디뎌야 할지 머리에 이고 갈 수도 없고
날아 갈 수도없고 모두가 꽃밭인데...
한영교 선생님 왈 밟히는 것는 내년에 다시 꽃필 수 있지만
사람의 욕심에 의해 뽑아가면 다시는 볼 수 없다라고 ..
꽃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절절하시다.

조금내려가다 보니 또 비가온다.
우의를 입고 안개비 같아 계속 카메라에 담았다.
빗방울이 굵어지고  카메라 습기차면 안된다고 아쉬워 하면서 그냥 내려가신다.
여기가지 왔는데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욕심이 발목을 잡는다.
비가와도 촛점이 맞지않아 흐릿하게 나와도 ...ㅎㅎ
몇번이나 불러도 대답만 예 ~ 갑니다.
사람이 없어진 후에야 달음질 쳐 내려가고 그러기를 몇번
저를 기다려 주신다고 애쓰신 운영자님께 감사드리며 다른분들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곳에 남깁니다.
처음이라고 이해를 해 주셨어 저가 편안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참 ~ 권용진님!
산에서 먹었던 사탕과 초콜렛 참 맛있었습니다.
우중에서도 카메라에 커버씌워
내려가면서도 방송취재는 계속되고 ....
꽃들에게 머무는 눈길때문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우의를 입고 방수신발을 신어도 신발속에 물이 가득고인다.

금강대협곡 부근에 전날 먹었던 식당에서 라면과 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신발 말리기 위해
화장지 두루마리 두개 2000원 주고 사다.


길거리에서
노호베능선에서 비때문에 담지 못했던 아쉬움을
잠시 내려 날개하늘나리 촬영하시는 중
모두 신발을보세요. 1켤레 2000원짜리 신발입니다.

자운님 사 주신 신발 덕분에 잠시라도 발이 뽀송뽀송
참고 : 제 신발만 ㅎㅎ



서백두에서 북백두로 이동 중

댓글목록

조성만님의 댓글

no_profile 조성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전부 행운아 입니다..행운이 따르지 않으면 천지를 볼수 없다는 말
나는 어렵게 백두산 가서 천지를 못보았지요..ㅋㅋ
여러분 이가신 그기 그여관...다시한번 가 봐야지..

토담님의 댓글

토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 편이 기다려집니다.
 고생하여 쓴 글을 에어컨 밑에서 편히 앉아 읽으려니 괜시리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꼬리글로 나마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자운님의 댓글

no_profile 자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성만샘, 고딩같이 보이는 사람은 강원일보 기자이고요, 저는 거의 중늙은이처럼 보이는군요.-_-;;  글고 바람님, 지난번 글인가에 이도백화라고 되어 있던데, 이도백하(강하)가 맞고요, 고호베가 아니라 노호배(늙은호랑이의 등)가 맞습니다.

강산에~~님의 댓글

no_profile 강산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상해쪽으로 출장 갔을 때 화장실의 아픔을 겪어 보았지요........
제가 간곳은 아예 문도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땀 납니다.

들국화님의 댓글

no_profile 들국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맨 마지막 사진에서 긴여정의 고단함도 느껴집니다. 잦은 비와 입에 맞지 않았을 식사..그리 낯선 중국식 호털(?)의 횡포..그러나 여행은 제 자리로 돌아오는것에 의미가 있기에 그 고달픔도 추억으로 아름답게 남으실 것입니다.

조성만님의 댓글

no_profile 조성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운님 고딩생 같아..수학여행갔죠..
우린 비슬산에서 얼매나 기다렸는디..
보기좋구요.자연과바람님 .감사 합니다.백두산을 두번 갔다온 기분입니다.

자연과바람님의 댓글

no_profile 자연과바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땐 꽃에만 눈길이 가 있어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생하였다는 말씀에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고생이었나 하고 다시 생각 해 봅니다.^^~
미리 기행문좀 올려 달라고 했으면 신경을 좀 썼을 것인데
공항에서 말씀을 하시니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만 올립니다.^^~

다우리님의 댓글

no_profile 다우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해  우리가 간 모습이 주마등같이 나타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백두산 탐사는 활동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중계하시는
자연과 바람님이 최곱니더 ㅎㅎㅎ

 Total 4,657건 1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제목
no_profile 통통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민물거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85
no_profile 강태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no_profile 천승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no_profile 자연과바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석상옥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89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no_profile 모닥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no_profile 빅도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no_profile 하루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no_profile 강부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no_profile 부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no_profile 박찬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no_profile 진기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no_profile 지란지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no_profile 영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no_profile 강산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no_profile 이재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